한남대와 대전대가 등록금 인상을 위해 막판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국가, 지역, 가정 등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대부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한남대와 대전대만 지역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인상과 동결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여론만 잠잠하면 기습적으로 곧 인상할 태세다.
특히 내부적으로 인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한남대의 경우 발표 시점만 눈치를 보고 있다.
한남대는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낮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소폭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하소연하고 있으나 여론은 매우 차가운 상황이다.
전체 학생 수가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한남대가 학생 1인당 적게는 10만 원씩만 인상해도 연 24억 원에 달하며, 과연 무엇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는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타 사립대학를 비롯해 국립대까지 대부분 등록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한남대만 총학생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인상하려는 이유와 명분이 분명치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남대는 학교의 경상비를 충당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를 확대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조금만 절약하면 될 것을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인상하려는 것은 진리, 자유, 봉사를 내세우는 기독교사학답지 못한 처사로 지적하고 있다.
대전대 역시 내심으로는 인상을 적극 검토하면서 외형적으로는 학생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대는 공백인 총학생회를 대신해 각 학과 학회장들과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며 내주 중에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전대도 경상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대전지역 주요 대학들이 국가, 지역, 가정 등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대부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한남대와 대전대만 지역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인상과 동결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은 여론만 잠잠하면 기습적으로 곧 인상할 태세다.
특히 내부적으로 인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한남대의 경우 발표 시점만 눈치를 보고 있다.
한남대는 대전지역 사립대 가운데 가장 등록금이 낮아 경상비 충당을 위해 소폭 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을 하소연하고 있으나 여론은 매우 차가운 상황이다.
전체 학생 수가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한남대가 학생 1인당 적게는 10만 원씩만 인상해도 연 24억 원에 달하며, 과연 무엇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는지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타 사립대학를 비롯해 국립대까지 대부분 등록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한남대만 총학생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인상하려는 이유와 명분이 분명치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남대는 학교의 경상비를 충당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혜를 확대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조금만 절약하면 될 것을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면서까지 인상하려는 것은 진리, 자유, 봉사를 내세우는 기독교사학답지 못한 처사로 지적하고 있다.
대전대 역시 내심으로는 인상을 적극 검토하면서 외형적으로는 학생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대는 공백인 총학생회를 대신해 각 학과 학회장들과 등록금 인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였으며 내주 중에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전대도 경상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