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를 둘러싸고 여야가 '공(功)'을 서로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벌였다.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의식해 업적 쌓기에 나선 가운데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2면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26일 열린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정책세미나에서 자신이 고속화도로를 처음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4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충주대학교 김지학 교수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 처음으로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 후 18대 국회에 들어서 지난해 타당성조사비 10억 원을 극적으로 반영하고 올해 기본설계비 20억 원을 반영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충청내륙 고속화도로는 자신이 지난 2004년부터 건교부에 건의 공문 발송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요구, 건교부 차관·기반시설본부장 면담, 용역비 반영 요구 등 5년 이상 노력해 성사된 성과물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 의원의 행동에 남의 공을 가로채는 '정치적 쇼'라고 평가 절하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충청 고속화도로 건설은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미 약속한 사업이고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충북발전의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2004년, 당시 집권당이던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에 출마할 당시 선거공약으로 발표한 것처럼 돼 있지만 송 최고위원이 단양수중보 예산 20억 원 중 10억 원을 충청고속화도로 연구용역비에 반영하면서부터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시절에 예산 반영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정부와 한나라당이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을 이제 와서 자신들이 한 것처럼 생색을 내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어설픈 작태"라며 "충청고속화도로 등을 지방선거에 악용하려는 정치적 쇼와 남의 공을 가로채는 행태를 버리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양당 모두 지방선거를 의식해 업적 쌓기에 나선 가운데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2면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26일 열린 충청내륙 고속화도로 정책세미나에서 자신이 고속화도로를 처음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4년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충주대학교 김지학 교수로부터 아이디어를 받아 처음으로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 후 18대 국회에 들어서 지난해 타당성조사비 10억 원을 극적으로 반영하고 올해 기본설계비 20억 원을 반영하면서 본격적인 추진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충청내륙 고속화도로는 자신이 지난 2004년부터 건교부에 건의 공문 발송과 국토종합계획 반영 요구, 건교부 차관·기반시설본부장 면담, 용역비 반영 요구 등 5년 이상 노력해 성사된 성과물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이 의원의 행동에 남의 공을 가로채는 '정치적 쇼'라고 평가 절하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충청 고속화도로 건설은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미 약속한 사업이고 한나라당 송광호 최고위원이 충북발전의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2004년, 당시 집권당이던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에 출마할 당시 선거공약으로 발표한 것처럼 돼 있지만 송 최고위원이 단양수중보 예산 20억 원 중 10억 원을 충청고속화도로 연구용역비에 반영하면서부터 사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시절에 예산 반영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정부와 한나라당이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을 이제 와서 자신들이 한 것처럼 생색을 내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어설픈 작태"라며 "충청고속화도로 등을 지방선거에 악용하려는 정치적 쇼와 남의 공을 가로채는 행태를 버리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