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행정인턴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인구가 적고 청년층이 부족한 군 단위 지자체는 지원자가 부족해 재공고까지 내는 등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접수된 올 상반기 도내 행정인턴 모집결과 303명 채용에 지원자는 252명에 그쳤다.
시·군 별 접수인원을 살펴보면 충북도를 비롯해 청주시, 제천시, 충주시 같은 시 단위 지자체는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가 넘쳤지만 보은군, 진천군 등 도내 9개 군은 옥천군을 제외하고 8개 군에서 모두 지원자가 부족했다.
지난해 군을 포함 도내 대부분 지자체에서 지원자가 넘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청원군은 올해 29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지난해 1기 행정인턴 선발에서 17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은 늘었지만 지원자는 무려 15명이나 줄었다.
다른 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은군은 14명을 모집하기로 했지만 5명 지원에 불과했고 증평군도 10명에 2명 지원, 영동군 17명에 6명, 진천군 15명에 7명, 괴산군 15명에 3명 등에 그쳤다.
이같은 군 단위 지자체들의 행정인턴 인원부족 현상은 일선 경찰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군에 위치한 일부 경찰서의 행정인턴 모집에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나타나지 않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 경찰서 별로 최근까지 행정인턴을 모집한 영동, 괴산, 단양, 보은, 옥천, 음성경찰서의 행정인턴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모두 군 지역 경찰서들이다.
행정인턴제가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특히 농촌지역인 군 단위에서 지원자가 부족한 것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에는 취업 대기자나 일시 퇴직 근로자가 많지만 농촌에는 전업농을 제외하면 대졸 미취업자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무가 단순노동에 그쳐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여 등 처우도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원자가 부족해 행정인턴 모집 재공고가 난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지자체 별로 자격요건 등을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접수된 올 상반기 도내 행정인턴 모집결과 303명 채용에 지원자는 252명에 그쳤다.
시·군 별 접수인원을 살펴보면 충북도를 비롯해 청주시, 제천시, 충주시 같은 시 단위 지자체는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가 넘쳤지만 보은군, 진천군 등 도내 9개 군은 옥천군을 제외하고 8개 군에서 모두 지원자가 부족했다.
지난해 군을 포함 도내 대부분 지자체에서 지원자가 넘쳤던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청원군은 올해 29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지난해 1기 행정인턴 선발에서 17명 모집에 26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인원은 늘었지만 지원자는 무려 15명이나 줄었다.
다른 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보은군은 14명을 모집하기로 했지만 5명 지원에 불과했고 증평군도 10명에 2명 지원, 영동군 17명에 6명, 진천군 15명에 7명, 괴산군 15명에 3명 등에 그쳤다.
이같은 군 단위 지자체들의 행정인턴 인원부족 현상은 일선 경찰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심지어 군에 위치한 일부 경찰서의 행정인턴 모집에 단 한 명의 지원자도 나타나지 않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실제 경찰서 별로 최근까지 행정인턴을 모집한 영동, 괴산, 단양, 보은, 옥천, 음성경찰서의 행정인턴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모두 군 지역 경찰서들이다.
행정인턴제가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특히 농촌지역인 군 단위에서 지원자가 부족한 것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에는 취업 대기자나 일시 퇴직 근로자가 많지만 농촌에는 전업농을 제외하면 대졸 미취업자가 거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업무가 단순노동에 그쳐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여 등 처우도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원자가 부족해 행정인턴 모집 재공고가 난 군 단위 지역의 경우 지자체 별로 자격요건 등을 다소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