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이 통합할 경우 1000원의 단일요금을 도입하겠다는 청주시의 발표 이후 청주시와 청원군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청주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이 “단일요금제 도입 및 과도한 재정지원, 오지마을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허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덕희 건설교통국장은 1000원의 단일요금제는 청원군 주민을 현혹시키려는 비현실적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 “여수, 진주, 안동, 천안, 아산 등 기존 통합시는 이미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단일요금제 시행은 청주·청원 통합 합의만 되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100억 원 이상의 재정지원이 예상돼 특별교부세 50억 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은 시내버스 회사에 91억여 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추가로 지원해야 할 금액이 29억 원 정도로 예상되나 총 예산이 1조 원에 가까운 청주시로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마땅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00원의 단일요금을 부과할 경우 청원군 오지마을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마을순환버스를 읍·면별로 1대씩 배치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무료 이용토록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끝으로 단일요금제 시행을 포함해 시내버스와 관련된 사항을 청원군 및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함께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청주시의 행보에 대해 청원군은 다시 반론을 준비 중에 있어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한 좋은 제도가 있다면 양 시·군이 협의를 하면 되고 이미 청원군은 이를 제안했지만 청주시는 일방적인 발표만 하고 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통합시 중 안동 및 아산은 거리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청주시의 발표는 시의 모든 역량을 시내버스에만 집중하려는 것으로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주시의 보도자료를 상세히 분석한 후 금명간에 재반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청주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원군이 “단일요금제 도입 및 과도한 재정지원, 오지마을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등의 허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조덕희 건설교통국장은 1000원의 단일요금제는 청원군 주민을 현혹시키려는 비현실적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 “여수, 진주, 안동, 천안, 아산 등 기존 통합시는 이미 단일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단일요금제 시행은 청주·청원 통합 합의만 되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경우 100억 원 이상의 재정지원이 예상돼 특별교부세 50억 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 “현재 청주시와 청원군은 시내버스 회사에 91억여 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며 “추가로 지원해야 할 금액이 29억 원 정도로 예상되나 총 예산이 1조 원에 가까운 청주시로서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마땅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00원의 단일요금을 부과할 경우 청원군 오지마을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마을순환버스를 읍·면별로 1대씩 배치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무료 이용토록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끝으로 단일요금제 시행을 포함해 시내버스와 관련된 사항을 청원군 및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함께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청주시의 행보에 대해 청원군은 다시 반론을 준비 중에 있어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주민들을 위한 좋은 제도가 있다면 양 시·군이 협의를 하면 되고 이미 청원군은 이를 제안했지만 청주시는 일방적인 발표만 하고 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통합시 중 안동 및 아산은 거리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청주시의 발표는 시의 모든 역량을 시내버스에만 집중하려는 것으로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주시의 보도자료를 상세히 분석한 후 금명간에 재반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