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 단위로 분리하는 내용의 신입생 선발계획을 검토하면서 타 대학들의 학과제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충남지역 대학들도 충남대가 이미 학과제로 전면 전환하는 등 학부 및 계열별로 광역화 모집단위에서 학과제로 회귀하는 추세다.
하지만 향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른 신입생 충원 여부 등을 감안하고 학문 간 연계로 인한 학부제의 장점도 적지 않아 무분별하고 무조건적인 학과제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과ㆍ농업생명과학ㆍ사범ㆍ생활과학대학 등 7개 단과대의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범위와 방식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학부 및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해온 서울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거 학과별 모집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복귀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사립대가 이미 학과제로 전환한데 이어 국립대로서 상징성이 큰 서울대가 일부 학부 및 계열별 모집에서 학과 단위로 복귀하는 절차에 들어가 다른 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학생 모집 단위를 복수의 학과나 학부별로 정하도록 한 규정이 폐지돼 학과제 복귀 논의에 착수한 대학들도 많다.
대전·충남에서는 충남대가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과제로 전환해 신입생 선발절차를 진행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모집단위 조정이 대학자율로 넘어 오면서 전공교육 등을 감안해 학과제로 전환이 이뤄졌다"며 "그 동안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NURI)사업과 연관됐던 자연과학대와 농업생명과학대, 공과대의 일부 학부들이 해당사업 종료에 따라 마지막으로 학부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남대와 목원대 등 사립대들은 전공별 특성을 감안해 이번 입시에서 일부 학부는 학과제로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역의 사립대들은 전공분야별 특성과 학과별 경쟁력 및 신입생 충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과제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립대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됐을 경우 학과제로의 전환을 선호할 것”이라며 “학부제도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일괄적인 학과제로의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대전·충남지역 대학들도 충남대가 이미 학과제로 전면 전환하는 등 학부 및 계열별로 광역화 모집단위에서 학과제로 회귀하는 추세다.
하지만 향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른 신입생 충원 여부 등을 감안하고 학문 간 연계로 인한 학부제의 장점도 적지 않아 무분별하고 무조건적인 학과제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과ㆍ농업생명과학ㆍ사범ㆍ생활과학대학 등 7개 단과대의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범위와 방식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는 학부 및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해온 서울대가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거 학과별 모집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복귀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사립대가 이미 학과제로 전환한데 이어 국립대로서 상징성이 큰 서울대가 일부 학부 및 계열별 모집에서 학과 단위로 복귀하는 절차에 들어가 다른 대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해 1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학생 모집 단위를 복수의 학과나 학부별로 정하도록 한 규정이 폐지돼 학과제 복귀 논의에 착수한 대학들도 많다.
대전·충남에서는 충남대가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과제로 전환해 신입생 선발절차를 진행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모집단위 조정이 대학자율로 넘어 오면서 전공교육 등을 감안해 학과제로 전환이 이뤄졌다"며 "그 동안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NURI)사업과 연관됐던 자연과학대와 농업생명과학대, 공과대의 일부 학부들이 해당사업 종료에 따라 마지막으로 학부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남대와 목원대 등 사립대들은 전공별 특성을 감안해 이번 입시에서 일부 학부는 학과제로 전환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지역의 사립대들은 전공분야별 특성과 학과별 경쟁력 및 신입생 충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과제로의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립대 관계자는 "신입생 모집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됐을 경우 학과제로의 전환을 선호할 것”이라며 “학부제도 장단점이 있는 만큼 일괄적인 학과제로의 전환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