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세종시 수정안은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모두 불가능하다”며 원안 추진만이 해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충청그린문화포럼이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 ‘세종시와 10년 후의 대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정운찬 총리가 학자적 이상과 정치의 현실을 혼동하는 발언으로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세종시 문제가 상식과 원칙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며 인내해왔지만, 이제는 더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원안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상기했다.
이어 “정 총리가 미국 MIT대학 폴 사무엘슨 교수의 ‘공약은 잊어버리는 것’이라는 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용한 것은 총리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한 후 “총리가 공약을 잊으라고 한다면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하는 장관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총리가 ‘행정부처 일부가 (세종시에) 내려오면 나라가 거덜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국민과 충청인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충청도에 와서는 최대한 지원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다른 곳에 가서는 (충청도에) 특혜를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냐”고 비판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또 “분명한 것은 (세종시 수정을 위한 행정도시특별법) 후속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을 처리하려면 여당 내부와 국회의 처리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정부 내부조차 이견조율이 되지 않는 상태여서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강 전 최고위원은 21일 오후 충청그린문화포럼이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한 ‘세종시와 10년 후의 대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특히 “정운찬 총리가 학자적 이상과 정치의 현실을 혼동하는 발언으로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세종시 문제가 상식과 원칙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며 인내해왔지만, 이제는 더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원안추진의 필요성을 거듭 상기했다.
이어 “정 총리가 미국 MIT대학 폴 사무엘슨 교수의 ‘공약은 잊어버리는 것’이라는 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용한 것은 총리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한 후 “총리가 공약을 잊으라고 한다면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하는 장관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총리가 ‘행정부처 일부가 (세종시에) 내려오면 나라가 거덜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국민과 충청인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충청도에 와서는 최대한 지원해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다른 곳에 가서는 (충청도에) 특혜를 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면 도대체 무엇이 진실이냐”고 비판했다.
강 전 최고위원은 또 “분명한 것은 (세종시 수정을 위한 행정도시특별법) 후속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을 처리하려면 여당 내부와 국회의 처리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정부 내부조차 이견조율이 되지 않는 상태여서 수학적으로는 가능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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