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가 거세게 불면서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측이 조합원에게 향응을 제공했다 적발되는 등 혼탁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20일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72개 지역 농협의 36%인 26개 농협의 조합장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제천시 봉양농협을 시작으로 음성군 금왕농협, 청원군 오창농협, 영동군 추풍령농협 등 17곳의 조합장 선거가 이달에 치러지며, 2월과 3월에도 각각 3곳, 2곳이 새 조합장을 뽑을 예정이다.
조합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흥덕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치러진 서청주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조합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이모 씨를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6일 청주 가경동의 한 식당에서 조합원 20여 명에게 50여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며 "특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청주에서 대형 유흥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씨가 지지한 특정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불법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조합장 선거 때마다 혼탁양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조합장의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임기 4년의 조합장에 당선되면 매년 수천만 원의 급여와 성과급, 판공비, 유류지원비, 활동지원비 등을 받고, 자금조달과 공급, 예·적금 대출 등 금융업무를 총괄하며 조합 직원의 인사, 예산, 각종 사업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특히 임기 후에는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권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보니 조합장 선거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20일 농협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72개 지역 농협의 36%인 26개 농협의 조합장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제천시 봉양농협을 시작으로 음성군 금왕농협, 청원군 오창농협, 영동군 추풍령농협 등 17곳의 조합장 선거가 이달에 치러지며, 2월과 3월에도 각각 3곳, 2곳이 새 조합장을 뽑을 예정이다.
조합장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주흥덕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치러진 서청주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조합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이모 씨를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6일 청주 가경동의 한 식당에서 조합원 20여 명에게 50여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며 "특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청주에서 대형 유흥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씨가 지지한 특정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되지는 않았지만 불법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말했다.
조합장 선거 때마다 혼탁양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조합장의 막강한 권한 때문이다.
임기 4년의 조합장에 당선되면 매년 수천만 원의 급여와 성과급, 판공비, 유류지원비, 활동지원비 등을 받고, 자금조달과 공급, 예·적금 대출 등 금융업무를 총괄하며 조합 직원의 인사, 예산, 각종 사업에 대한 권한을 갖는다.
특히 임기 후에는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권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보니 조합장 선거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