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개발로 충남·북 경지면적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경지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의 경지면적은 173만 7000㏊로 전년의 175만 9000㏊보다 2만 2000㏊(1.3%)가 줄었다.

이 가운데 논면적은 101만㏊로 전년의 104만 6000㏊보다 3만 6000㏊(3.4%)가 감소했다.

반면 밭면적은 72만 7000㏊로 같은 기간 71만 3000㏊보다 1만 4000㏊(2.0%)가 늘었다.

통계청은 쌀보다 수익성이 높은 과수와 인삼 등의 재배로 논의 밭 전환 및 개간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감소율은 -1.3%로 최근 10년 동안의 연평균 감소율 0.9%보다 더 커졌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시의 경지면적은 2008년 4885㏊에서 지난해 4831㏊로 54㏊가 줄었다.

충남은 같은 기간 24만 1857→23만 7681㏊로 4176㏊, 충북은 12만 1865→11만 8919㏊로 2946㏊가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시도별 중 경지면적이 가장 많은 도는 전남으로 31만㏊에 달했으며 이어 경북(27만 9000㏊), 충남 등의 순이었다.

또 경지면적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4400㏊가 줄었으며 이어 충남, 충북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는 김포, 고양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과 남양주 등의 고속도로 건설에 따라 경지면적이 줄었으며 충남은 홍성·예산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당진 산업단지 건설 등이 주된 이유였다.

충북도 진천 중부신도시와 제천 산업단지 조성 등이 주된 감소 요인으로 보인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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