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소기업들 10곳 중 4곳은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300개(대전·충청지역 33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39.0%가 올 상반기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0.6%와 상반기 35.9%에 비해 각각 8.4%포인트,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 중소기업 채용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결과 평균 채용계획 인원은 1.6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3명으로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로 돌아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채용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채용계획 인원이 금융위기 이전인 2.7명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어 중소기업 채용상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40.2%가 현재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35.9%), '신규투자 증가 및 생산규모 확대'(18.8%), '경기호전 예상'(17.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와 함께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72.1%에 달했고, 그 밖에 '경기전망 불확실'(19.7%), '경영악화'(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신규채용보다는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의 인상 등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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