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논란의 핵심인 충청민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정부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정운찬 총리, 정몽준 대표 등을 잇따라 충청권으로 보내며 전방위적인 여론몰이에 나서자 야권도 ‘맞불’ 작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력을 총동원한 여·야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면서 “결국 충청민심의 선택이 향후 정국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정세균 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신학용 대표 비서실장, 변재일·오제세 의원 등 중앙당 간부들과 선병렬 위원장, 박병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으느정이거리에서 '세종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MB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현 정권의 수정안 여론몰이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무려 20번에 걸쳐 세종시를 이명박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수정안 발표 후 지난 열흘동안 정권은 여론몰이를 위해 별짓을 다했다. 총리가 앞장섰고 장관, 청와대 수석 등 모두가 동원됐지만 충청민심의 원안사수에 대한 결심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수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누구나 알다시피 부결된다. 세종시 수정은 물건너 갔다. 정권이 한나라당 내부의견도 통일이 안 된 상태에서 국민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열흘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병렬 위원장은 “세종시는 제 생명과 같다. 죽음 직전까지 단식투쟁하며 원안을 사수하겠다”고 외쳤고 8일째 침묵의 삼보일배를 이어가고 있는 김원웅 전 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시민 저항권이 필요한 때임을 성토했다.
규탄대회에 참여한 민주당 당원들은 “당의 명운을 걸고 수정안을 결사 저지하고 원안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유선진당도 충청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선진당은 22일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충남도당 주관 ‘정기 대의원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23일엔 중앙당 주최로 홍성군 용봉산에서 ‘수정안 저지 대국민 규탄 및 등반대회’를 갖는다.
또 28일엔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대전시당 주관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가 이어진다.
선진당의 연이은 규탄대회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정부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정운찬 총리, 정몽준 대표 등을 잇따라 충청권으로 보내며 전방위적인 여론몰이에 나서자 야권도 ‘맞불’ 작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력을 총동원한 여·야가 충청권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펼치면서 “결국 충청민심의 선택이 향후 정국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정세균 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신학용 대표 비서실장, 변재일·오제세 의원 등 중앙당 간부들과 선병렬 위원장, 박병석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으느정이거리에서 '세종시 수정안 결사반대 및 MB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현 정권의 수정안 여론몰이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무려 20번에 걸쳐 세종시를 이명박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수정안 발표 후 지난 열흘동안 정권은 여론몰이를 위해 별짓을 다했다. 총리가 앞장섰고 장관, 청와대 수석 등 모두가 동원됐지만 충청민심의 원안사수에 대한 결심은 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수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누구나 알다시피 부결된다. 세종시 수정은 물건너 갔다. 정권이 한나라당 내부의견도 통일이 안 된 상태에서 국민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열흘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병렬 위원장은 “세종시는 제 생명과 같다. 죽음 직전까지 단식투쟁하며 원안을 사수하겠다”고 외쳤고 8일째 침묵의 삼보일배를 이어가고 있는 김원웅 전 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시민 저항권이 필요한 때임을 성토했다.
규탄대회에 참여한 민주당 당원들은 “당의 명운을 걸고 수정안을 결사 저지하고 원안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결의했다.
자유선진당도 충청권에 당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선진당은 22일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충남도당 주관 ‘정기 대의원대회 및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23일엔 중앙당 주최로 홍성군 용봉산에서 ‘수정안 저지 대국민 규탄 및 등반대회’를 갖는다.
또 28일엔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대전시당 주관 ‘세종시 수정안 저지 규탄대회’가 이어진다.
선진당의 연이은 규탄대회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