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아파트용지 분양에 애를 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올 경기회복 국면을 맞아 아파트 용지를 순조롭게 분양할 지 주목된다.

특히 도안신도시 2블록과 17-2블록 아파트용지 분양의 경우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 신축 분양시 사업 성공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어 계속해서 응찰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내주 석문 국가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7필지 분양을 시작으로 올 아파트용지 공급에 나선다.

분양되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아파트용지는 60~85㎡, 85㎡초과 용지로 ㎡당 분양가가 57만 7000원에서 60만 8000원 수준이다.

신청접수는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받고, 분양 대상자는 이달 29일 토지청약시스템의 전산추첨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5필지 분양 결과 1필지만 팔린 당진 대덕수청지구 공동주택용지도 올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인을 찾는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당진 대덕수청지구 아파트용지 5필지에 대한 분양 결과 1필지만 매각돼 나머지 필지를 수의계약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각 필지별 규모와 예정가격은 A1(3만 8757㎡예정가격 511억 5000여만 원), A2-2(1만 4889㎡·〃 192억 8000여만 원), A4(2만 8346㎡·〃386억 9000여만 원), A5(2만 4490㎡·〃 334억 2000여만 원) 등이다.

2008년과 2009년 사이 주택건설업체로부터 별 다른 관심을 얻지 못한 도안신도시 2블록과 17-2블록도 재차 분양된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지난해 도안신도시 17-2블록 공동주택용지 5만 8575㎡에 대한 분양신청을 접수했으나 신청업체가 없어 주인을 찾지 못했다.

앞서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008년 11월부터 수차례 입찰을 실시한 도안신도시 2블록(5만 7973㎡·총 분양가 1026억 1221만 원) 공동주택건설용지 또한 용지매입에 나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신축 분양시 사업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점만 작용하면 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용지 매입 열기가 올해 다시 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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