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 기업투자가 가능한 첨단·녹색산업단지에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국내 굴지기업의 투자가 확정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 끼칠 영향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CD 총괄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충남 아산 탕정크리스탈밸리를 통해 대기업 유치가 지역에 끼치는 시너지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 인지 살펴봤다.
아산 현충사 가는 길 인근 넓은 포도밭을 가로질러 가다보면 거대한 덩치의 삼성 'S-LCD' 단지가 나타난다.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선 '온천과 현충사'의 아산시가 아닌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아산시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탕정에는 LCD 7세대, 8세대 라인과 모듈공장 건물 3채 및 별도의 사원용 아파트 등 삼성전자 LCD단지 211만 2000㎡(64만 평)를 비롯해 삼성코닝정밀유리 62만 7000㎡(19만 평), 삼성코닝 16만 5000㎡(5만 평) 등이 입주해 있다. 또 인근 둔포면에는 협력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둔포전자정보 집적화 단지 237만 6000㎡(72만 평)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삼성전자의 입주는 아산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약 5년 새 20만여 명이었던 인구는 26만 2000여 명(2009년 10월 현재)으로 증가했으며, 2004년 645개이던 지역 기업수도 1138개(2008년 현재)로 급증했다.
특히 근무인력을 비롯해 협력업체 및 건설인력 등 직·간접 고용창출 인력은 2만 9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들이 연간 아산시에서 쓰는 돈만도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세수 증대로도 이어져 삼성 LCD 사업장이 지난 2008년 아산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308억 원으로, 아산시 전체 세수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이밖에 이들 업체가 연간 아산지역에서 구입하는 소비재와 주부식 재료 구입에 따른 지역 농축산물 구매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지역 시너지 효과는 애초 계획대로 탕정크리스탈밸리가 종합적으로 완공되는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생산규모가 30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출 240억 달러(약 24조 원)와 5만 명에 달하는 고용이 이뤄져 국세 8600억 원, 지방세 1500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천과 현충사로 대변되던 관광도시 아산이 삼성전자의 입주만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LCD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교육 문화적인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이에 삼성전자 LCD 총괄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충남 아산 탕정크리스탈밸리를 통해 대기업 유치가 지역에 끼치는 시너지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 인지 살펴봤다.
아산 현충사 가는 길 인근 넓은 포도밭을 가로질러 가다보면 거대한 덩치의 삼성 'S-LCD' 단지가 나타난다.
불과 4년 전만 하더라도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선 '온천과 현충사'의 아산시가 아닌 첨단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아산시를 발견할 수 있다.
현재 탕정에는 LCD 7세대, 8세대 라인과 모듈공장 건물 3채 및 별도의 사원용 아파트 등 삼성전자 LCD단지 211만 2000㎡(64만 평)를 비롯해 삼성코닝정밀유리 62만 7000㎡(19만 평), 삼성코닝 16만 5000㎡(5만 평) 등이 입주해 있다. 또 인근 둔포면에는 협력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둔포전자정보 집적화 단지 237만 6000㎡(72만 평)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 삼성전자의 입주는 아산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약 5년 새 20만여 명이었던 인구는 26만 2000여 명(2009년 10월 현재)으로 증가했으며, 2004년 645개이던 지역 기업수도 1138개(2008년 현재)로 급증했다.
특히 근무인력을 비롯해 협력업체 및 건설인력 등 직·간접 고용창출 인력은 2만 9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이들이 연간 아산시에서 쓰는 돈만도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방세수 증대로도 이어져 삼성 LCD 사업장이 지난 2008년 아산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308억 원으로, 아산시 전체 세수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이밖에 이들 업체가 연간 아산지역에서 구입하는 소비재와 주부식 재료 구입에 따른 지역 농축산물 구매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지역 시너지 효과는 애초 계획대로 탕정크리스탈밸리가 종합적으로 완공되는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생산규모가 300억 달러(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수출 240억 달러(약 24조 원)와 5만 명에 달하는 고용이 이뤄져 국세 8600억 원, 지방세 1500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천과 현충사로 대변되던 관광도시 아산이 삼성전자의 입주만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LCD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교육 문화적인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