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급 전보 인사가 임박하면서 경찰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향피제(鄕避制)가 적용된 이번 인사에서는 과거와 달리 본인의 내신(內申)이 얼마나 반영될 지 주목된다.

20일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대전·충남 총경급 보직인사 대상은 지방청 과장 8명과 일선 경찰서장 10명 등 총 18명 정도다.

18일 대전·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직무에서 1년이 넘을 경우 전보 대상에 오른다는 원칙을 적용할 경우 대전청은 일선 경찰서장 2명과 참모 5명, 충남청은 일선 경찰서장 8명과 참모 3명 등이 전보 대상으로 거론된다.

대전청 일선서의 경우 유충호 서부서장과 김익중 중부서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진다.

참모진에서는 보직을 1년 넘긴 이경필 경무과장과 황운하 생활안전과장, 고학권 수사과장, 백용기 보안과장, 백순상 청문감사담당관이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

충남청 몇몇 자리의 경우 이미 주인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총경 11명 정도의 전보가 예고되고 있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둔 천안동남서장 이종원 총경을 비롯해 서산서(박명춘), 아산서(조영수), 논산서(이석권), 공주서(윤소식), 부여서(전재철), 서천서(신찬섭), 연기서(이종욱) 등 서장들이 보직 1년을 채워 전보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안동남서의 경우 이종원 서장이 올해 말 퇴임을 앞두고 있어 전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청 참모는 김화문 청문감사담당관과 노혁우 경무과장, 이기범 생활안전과장 등이 보직 이동 대상자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 보직에서 1년 이상 근무를 했다고 반드시 전보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문책성 인사 외에는 인사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향피제가 적용돼 과거 자기 내신서대로 전보됐던 인사와는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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