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이 특성화·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해 올해 ‘명품 사회복지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대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사회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올 한 해에도 어김없이 이어간다는 포부를 제시한 것.

아동과 청소년, 나아가 그 가족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궁극적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2010년 경인년 한 해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CAP 프로그램”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의 올 한 해 최대 역점사업은 역시 CAP(Child Assault Prevention·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그 권리가 침해 당했을 때 대처하는 자생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 CAP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워크숍을 열어 ‘아동 지지망’을 구축하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샵을 통해 스스로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과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직접 체득하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세계 선진 20여 개 국가에서 이미 프로그램의 효과가 검증됐고 한국에선 대전에서 처음 시도된 만큼 대전종합사회복지관 CAP팀의 열정도 남다르다.

지난해 대전동부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범사업(법동초·중리초·중원초)을 전개했고 올해엔 참여를 희망하는 9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단

현재 어린이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과 전국 어린이재단 사업장 16곳에서는 실종유괴 예방을 위한 ‘빨간모자 꼭꼭이 인형극 공연단’이 운영되고 있다.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방문해 공연하거나 연합공연 형태로 진행한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의 꼭꼭이 인형극단은 한국전력 충남본부 사회봉사단팀, 우송대 아동복지학과(2팀),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등 총 5팀으로 구성돼 월 평균 한 차례 공연을 하고 있다. 2009년 현재까지 대전 지역 133개 기관 미취학아동 8962명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통한 실종유괴예방 사업을 전개했다.

▲보호관찰청소년에게 희망을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2001년 법무부 보호국의 요청으로 보호관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정사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4월부터 ‘세상열기 교정사회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복귀를 앞둔 소년원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사회생활 복귀와 비행재발 방지를 위해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며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총 8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으며 2009년부터 8호 처분을 받은 소년원생 32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보호관찰청소년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다.

보호관찰 4호(단기보호관찰), 5호(장기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6개월 프로그램으로 연 2기수를 구성, 3년 동안 6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례관리를 통한 맞춤형 복지

대전종합사회복지관은 전문사례관리기관으로서 대덕구민 443명에 대한 사례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복합적인 문제와 욕구가 있는 98가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빈곤이나 질병 등의 문제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어려운 가정을 발굴, 그들이 자립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개별 사례에 대한 목표를 세워 사회의 물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연계하는 한편 협력처 발굴·연결 등 다양한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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