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에서 제외된 삼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오송 유치 노력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 과정에서 삼성 바이오시밀러가 세종시에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안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이 어디를 입지로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유전자 재조합 또는 세포배양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단백질, 호르몬 등을 의미하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으로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은 비슷하면서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큰 의약품이다.

현재까지 대구가 삼성측과 접촉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송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복수지정지역인 대구는 삼성바이오시밀러의 세종시 입주설이 나돌면서 반발 움직임을 보여왔다.

대구시는 현재 삼성이 신사업으로 검토 중인 바이오시밀러 유치를 위해 꾸준히 접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충북은 세종시 수정안에 삼성 바이오시밀러가 포함될 경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지역의료계는 삼성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이 세종시로 올 경우 대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송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신약개발 중심으로 조성되고 인접지역인 세종시에 생산시설이 들어설 경우 신약개발 연구기능과 생산기능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에서 제외된 데다 대구에서 적극적인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충북도의 유치 노력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지역의료계는 우리나라의 신약개발분야는 불모지에 가까울 정도로 그동안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적극적인 점에서 발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따라서 신약개발분야가 핵심인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삼성의 연구시설을 유치할 경우 신약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오송이 수도권에 가깝고, 용이한 접근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에 있어 대구보다 월등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어 유치경쟁을 벌인다면 매우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바이오시밀러분야 투자는 우리나라 신약개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