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 일대에서 기름띠가 또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기름띠는 지난해 12월 20일 대산항 현대오일뱅크 부두앞 신양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유출된 벙커C유와 성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태안해양경찰서가 조사에 나섰다.

17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벙커C유의 시료를 인천해경에 의뢰해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신양호 사고 당시 유출된 기름과는 성분이 다른 벙커C유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14일부터 15일 오전 4시까지 인근 해역을 지난 선박 46척 중 의심이 가는 12척을 대상으로 기름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된 기름이 폐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일대를 지나던 선박이 기기고장 등으로 벙커C유를 유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경은 현대오일뱅크의 기름 공·수급선박에 실린 적재유 14점의 시료를 수거해 추가로 성분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0시40분께 유조선 신양호(4026t급)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기름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기기조작 실수로 벙커C유 5900ℓ를 해상에 유출한 바 있다. 박계교·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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