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못지않게 대전·충남지역 대학가도 선거 열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내달 공주대를 시작으로 대전·충남지역의 주요대학들이 학내 수장을 뽑는 총장선거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벌써부터 표심 확보전이 달아올라 본격적인 선거일정 돌입시 과열혼탁 양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6월 제5대 김재현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공주대는 총장선출 규정에 따라 내달 25일 총장 선거를 실시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자는 6명 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 김 총장은 '총장단임제'로 출마가 불허된다.

한밭대는 오는 7월 설동호 총장의 임기가 만료돼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선거를 통해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

한밭대는 이미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총장선거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규정 등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는 6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3선 연임 도전 여부와 관련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설 총장은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인 공주대와 한밭대의 총장선거는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돼 치러진다.

오는 8월 이요한 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목원대는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해 임기만료일 6개월 이전에 총장후보자선출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달 전까지 총장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해야 한다.

이 총장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학내에서는 2~3명의 교수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인사들의 움직임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재대는 오는 10월 경 차기총장을 선출한다.

배재대는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 투표과정을 거쳐 상위 득표자가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회에 추천돼 최종적으로 차기총장이 선임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각 대학별로 총장 선거 일정이 줄을 이어 지방선거와 함께 선거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며 “향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구성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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