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 일대에 국제관광·휴양도시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서산시 부석면, 태안군 태안읍·남면 일원 126만 5000㎡ 부지에 203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국제관광·휴양도시를 건설하는 구상안을 마련하고, 종합계획을 연내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천수만에 골프, 승마, 해양·항공레저, 웰빙메디컬, 전원생활 등을 영위할 수 있는 국제관광·휴양도시를 건설한다는 복안 아래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및 서산바이오웰빙특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종합계획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천수만 국제관광·휴양도시는 태안기업도시와 서산바이오웰빙특구에 수상·항공 레포츠단지, 귀농자 마을, 승마도로, 화훼단지 등을 추가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충남 서해안에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해 말 천수만 국제관광·휴양도시 건설과 관련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올해부터 정부 예산과 민간자본 유치활동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도는 전체 예산 2030억 원 중 절반 이상을 민자로 충당할 계획으로 원활한 민자 확보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천수만 일대를 국제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선도사업 발굴과 민자투자 촉진을 통해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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