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로 간판을 바꿔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편입학 경쟁이 뜨겁다.

특히 보건의료와 사범계열 등 취업이 잘 되는 특정학과로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2일 2010학년도 전기 편입생 모집을 마감한 충남대는 전문대 졸업자나 대학 2학년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편입 평균경쟁률이 323명 모집에 904명이 지원해 2.8대 1을 기록해 지난해(2.34대 1)보다 상승했다.

의류학과가 1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영학과가 10.7대 1, 간호학과가 8대 1로 높았다.

대졸자들이 지원하는 학사편입에서는 2명 모집에 95명이 지원한 약학전공이 47.5대 1로 가장 높았고 제약학전공(46.1대 1)과 수의학과(15.8대 1) 등 보건의료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한남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기 편입생을 모집한 결과 1명을 선발하는 사범계열의 영어교육과에 3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편입학 모집에 나서고 있는 목원대는 13일 오후 현재 일반편입 평균경쟁률이 0.59대 1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사회복지학과(4.63대 1)와 유아교육과(4.25대 1)로 지원자가 쏠리고 있다.

오는 15일 편입학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배재대는 이날 오후 현재 일반편입에서 2명을 모집하는 유아교육과에 2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대전대도 이날 오후 현재 일반편입에서 1명을 모집하는 물리치료학과에 11명, 3명을 모집하는 간호학과에 45명이 지원했다.

또 학사편입에서는 중증특수교육과가 2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오는 15일에는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일 편입학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밭대는 일반전형(주간)에서 경영학전공이 17.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을지대도 지난 8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편입에서 4명을 모집하는 의학과에 48명이 지원해 12대 1을, 간호학과도 13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취업난으로 졸업 이후 학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편입학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중심으로 편입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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