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대전 서구에 사는 회사원 김 모(여·27) 씨는 평일 점심을 회사 근처 백반집에서 3000원에 해결한다. 바쁜 때에는 1500원 하는 즉석김밥 한 줄로 때울 때도 많다. 대신 식사가 끝나면 동료들과 근처 커피숍에서 5000원 하는 커피를 마신다.
#사례2=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을 선호하는 주부 이모(44)씨는 땡처리 의류시장이나 아울렛 매장의 값싼 매대 상품에도 관심이 많다. 매번 수십만 원을 하는 명품을 사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들 저가 의류제품도 마음에 들면 구입한다.
저가 의류점포가 밀집한 대전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 등에는 명품가방을 맨 이 씨와 같은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 조건보다 자신의 기호 및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패턴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갖고 싶고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판단되면 가격 조건이나 브랜드 여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구입하는 이른바 '목표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패턴이 매년 확산되면서 업체들 역시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데 중고가 의류 브랜드의 경우 제품의 기존 가격대를 고집하지 않고 다변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를 들어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스의 경우 모 백화점과 공동으로 최근 7만 원 대의 중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고가 상품판매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지역 만큼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상품'이 많이 구비된 것은 아니지만 평균 급여 소득자가 다소 부담스러워 할 만한 가격의 상품도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30만 원 하는 굴비세트, 50만 원~100만 원하는 뿌리삼, 40~50만 원대의 컬트와인, 1100만 원 상당의 다이아 5부 세트 등도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가격대가 높은 반면 품질 및 효능이 보장되고, 결혼예물 등 중요한 기념일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로 손색이 없다는 점.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돈 있는 이는 비싼 것을 사고 돈 없는 이는 싼 것을 산다는 공식은 유통업계에서 이미 옛 말이 됐다"면서 "꼭 갖고 싶거나 중요한 품목은 가격조건에 관계없이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명품, 시계, 가구 등 수백 만 원을 넘거나 수 천 만 원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의 판매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사례2=구찌, 루이뷔통 등 명품을 선호하는 주부 이모(44)씨는 땡처리 의류시장이나 아울렛 매장의 값싼 매대 상품에도 관심이 많다. 매번 수십만 원을 하는 명품을 사기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이들 저가 의류제품도 마음에 들면 구입한다.
저가 의류점포가 밀집한 대전 중구 은행동 지하상가 등에는 명품가방을 맨 이 씨와 같은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 조건보다 자신의 기호 및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패턴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갖고 싶고 자신에게 어울린다고 판단되면 가격 조건이나 브랜드 여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구입하는 이른바 '목표구매'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비패턴이 매년 확산되면서 업체들 역시 대응전략 마련에 분주한데 중고가 의류 브랜드의 경우 제품의 기존 가격대를 고집하지 않고 다변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를 들어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스의 경우 모 백화점과 공동으로 최근 7만 원 대의 중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고가 상품판매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지역 만큼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상품'이 많이 구비된 것은 아니지만 평균 급여 소득자가 다소 부담스러워 할 만한 가격의 상품도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30만 원 하는 굴비세트, 50만 원~100만 원하는 뿌리삼, 40~50만 원대의 컬트와인, 1100만 원 상당의 다이아 5부 세트 등도 매년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가격대가 높은 반면 품질 및 효능이 보장되고, 결혼예물 등 중요한 기념일이나 지인을 위한 선물로 손색이 없다는 점.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돈 있는 이는 비싼 것을 사고 돈 없는 이는 싼 것을 산다는 공식은 유통업계에서 이미 옛 말이 됐다"면서 "꼭 갖고 싶거나 중요한 품목은 가격조건에 관계없이 구입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명품, 시계, 가구 등 수백 만 원을 넘거나 수 천 만 원에 이르는 초고가 제품의 판매는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