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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보문산 공원에 오는 5월 5일 개장을 앞둔 대전 아쿠아월드 조감도. 대전시 제공 | ||
성공신화 창조를 꿈꾸는 전국의 유망기업들이 앞다퉈 대전을 선택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식경제부 수도권이전기업 지원제도와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전국 공통 지원제도는 물론 시 기업유치 촉진조례와 외국인투자 지원조례, 중소기업 육성기금설치 운영조례, 기업인·과학기술인 예우에 관한 조례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유망중소기업 발굴, 판매기획전, 수출보험료 지원, 수출상담제 등과 함께 대전세관 보세검사장 수수료 인하, 국제특송비용 일괄계약요금제 등 토탈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 등은 대전을 매력적인 기업도시로 부각시키고 있다.
먹을거리가 풍부한 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민선4기 대전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기업도시 대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2010년 새 이정표를 향해 출발선에 선 시점에서 대전이 유치한 굵직한 프로젝트를 둘러보기로 한다.
◆세계 최초 동굴형 아쿠아리움, ‘대전 아쿠아월드’
오는 5월 보문산 공원 일대에서 개장하는 ‘대전 아쿠아월드’는 국제 수준의 관광서비스산업 발전과 지역 관광자원을 통한 먹을거리 기반 확충을 위해 기울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실이다.
세계 최초로 동굴형 수족관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전 아쿠아월드는 장기간 소외된 보문산 일대를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기반으로 거듭나게 하는 프로젝트의 출발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대전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그린 파크(New Green Park) 프로젝트’의 시발점이자 핵심이 될 대전 아쿠아리움은 연간 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을 것으로 전망, 연간 2382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규모 ‘성북동 종합관광레저단지’
대전시는 유성구 성북동 일대 체류형 관광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해외투자자본 유치에 성공, 지역 미래상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렸다.
지난해 11월 시는 미국 워싱턴DC 매리어트 호텔에서 DDC·IDC사 등 미국 기업 5곳과 유성구 성북동(164만 3000㎡)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성북동 일대 164만 3000㎡ 부지에 들어설 종합관광단지의 경우 미국 측 컨소시엄이 계획하고 있는 세계적 테마파크 브랜드 유치까지 성사되면 당초 용역규모인 1조 5900억 원을 훨씬 상회하게 된다.
민선4기 박성효 대전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했던 이번 투자 유치는 단일 사업으로는 시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특수목적법인(SPC)설립 단계부터 사업 완공까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방산업 메카 구축, ‘국방산업클러스터’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개발사업지구(죽동) 7만 5500㎡ 부지에 ‘엘아이지(LIG) 넥스원’ 협력업체 7개사 이전 결정에 따른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핵심 연구소와 육·해·공군대학, 육군군수사령부, 인근 3군 본부 등 군 관련기관 등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을 주축으로 하는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 것이다.
대전은 이를 통해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다.
넥스원 협력업체 7개사는 수도권 4개사와 지방 3개사 등으로, 다중보안수준(MLS) 시뮬레이션 및 부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등 매출액 50억 원 이상의 첨단 국방산업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대단위 국방산업 관련 기업 집적화를 구축, 첨단국방기술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생산 및 인프라와 시너지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글로벌 국방 글러스터(Global Defence Cluster)’로의 도약까지 이룩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협력기업 동반이전에 필요한 대덕특구 1단계 산업용지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신청, 협력기업들이 집적화할 수 있는 토대를 미리 마련했다.
이달 중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에서 잔여용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할 경우 이전 기업별로 LIG넥스원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신청해 놓은 토지 중 일부를 분양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하게 된다.
◆첨단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 가동
대전시가 수도권 소재 첨단 의료기기제조 업체인 ㈜메드온과 ㈜씨알테크놀로지를 잇달아 유치하는 성과를 일궈냄에 따라 명실공히 첨단 의료산업 메카로서 날개를 펴는 시금석을 마련했다.
메드온은 △IPL(피부재생) △CO2레이저(문신제거) △Fraxel 레이저(잔주름 제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성형보조용(코헤시브 젤) 물질의 국산화에 성공, 생산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이전한 씨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산업자원부와 보건복지부 국책사업 연구주관기업으로 선정됐고 특허출원 중인 국내 유일의 경두개 자기 자극기(우울증, 불안장애)과 U-헬스케어 시스템(생체연령측정 치매방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해외수요에 대비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첨단 바이오메디컬 단지, 급물살
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시애틀 웨스틴호텔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개발 예정부지 내에 입주할 미국 첨단의료기업 3곳과 R&D센터·생산시설 등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입주를 확정한 미국 기업은 △팍스 헬스케어 그룹(Park’s Health care Group·대표 박민) △케이씨알 헬스 인터네셔널(KCR Health International·대표 강성수) △다이아몬드 덴털 코리아(Diamond Dental Korea·대표 당병환) 등으로, 3개사 모두 재미동포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허브 천연제약치료제(인체내 세포해독), 미네랄 건강식품, 치과 특수기구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시가 추진 중인 외국인 투자지역에 최초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3년 내에 1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시는 입주 기업의 생산시설과 기업부설 R&D센터 설립을 위해 대덕특구 2단계 외국인투자지역 내에 4만 5000㎡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번 대규모 입주 확정을 계기로 첨단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유치로 향후 3년 간 800명의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