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우 청주시장의 행보가 크게 변화 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 시장은 그동안 신중치 못한 처신에다 즉흥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자실을 찾아 토해내는 말들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측근들의 만류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았다.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통합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는 항상 여론의 중심에 서기 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자처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여론은 빗나갔다.
오죽하면 시청 참모들까지 나서 “말을 아껴라. 기자실 방문을 삼가라”는 주문을 했지만 받아들여지기는 커녕 되레 ‘역모자’로 의심받기 일쑤였다. ‘바른말 듣기’를 기피하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했다.
그러던 남 시장이 최근 들어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지난 8일 한 지역방송이 발표한 시장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 시장은 이 여론조사에서 현직 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예비후보보다 적지않은 격차로 뒤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참모들과 원인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결과를 두고 참모들과 측근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지적해온 언행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재차 주문했고, 남 시장이 이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인해 지난 11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표에 대해 가장 먼저 입장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기자회견을 자처했을 텐데 말을 아끼는 것은 찬반이 엇갈리는 첨예한 현안에 대해 잘못나서면 ‘본전밖에 못한다’는 정치판 생리를 이제야 깨우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남시장은 그동안 시민과 시정을 위해 온몸을 던져왔기 때문에 당연히 시민들도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으로 보고 일만 열심히 해 왔으나 최근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에 적지않은 수차로 밀리자 충격을 받았으며 이제서야 그동안의 충고에 대해 체감 한 것 같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선거를 5개월 여 남겨둔 시점이라서 처신을 바로잡고 여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widesea@cctoday.co.kr
남 시장은 그동안 신중치 못한 처신에다 즉흥적인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자실을 찾아 토해내는 말들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측근들의 만류나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았다.
지역 내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통합과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는 항상 여론의 중심에 서기 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자처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자신의 의도와 달리 여론은 빗나갔다.
오죽하면 시청 참모들까지 나서 “말을 아껴라. 기자실 방문을 삼가라”는 주문을 했지만 받아들여지기는 커녕 되레 ‘역모자’로 의심받기 일쑤였다. ‘바른말 듣기’를 기피하는 환경을 스스로 조성했다.
그러던 남 시장이 최근 들어 언행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는 지난 8일 한 지역방송이 발표한 시장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남 시장은 이 여론조사에서 현직 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예비후보보다 적지않은 격차로 뒤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참모들과 원인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결과를 두고 참모들과 측근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지적해온 언행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재차 주문했고, 남 시장이 이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로인해 지난 11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 발표에 대해 가장 먼저 입장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기자회견을 자처했을 텐데 말을 아끼는 것은 찬반이 엇갈리는 첨예한 현안에 대해 잘못나서면 ‘본전밖에 못한다’는 정치판 생리를 이제야 깨우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남시장은 그동안 시민과 시정을 위해 온몸을 던져왔기 때문에 당연히 시민들도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것으로 보고 일만 열심히 해 왔으나 최근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경쟁 후보에 적지않은 수차로 밀리자 충격을 받았으며 이제서야 그동안의 충고에 대해 체감 한 것 같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선거를 5개월 여 남겨둔 시점이라서 처신을 바로잡고 여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