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눈과 관련한 청주기상대의 예보가 잇따라 어긋나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오후부터 염화칼슘 등을 적재한 제설차량과 공무원 수십 명을 비상대기시켰던 청주시 제설대책반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고 눈이 오면 손님이 많아지는 술집과 유흥업소 업주들은 비어있는 가게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도 기상대의 빗나간 예보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청주기상대는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에 발표한 예보에서 “12일 밤에 눈이 시작돼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이 눈은 충북 북부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충북 중·남부지역은 13일 아침까지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대는 “충북 중·남부지역은 12일 밤부터 13일에 걸쳐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기상대의 예보와는 달리 13일 충북지역 어디에도 눈이 온 곳은 없었다.
이날 눈이 내린 호남지역과 가까운 추풍령에 1.4㎝ 가량의 눈이 온 것이 전부였다.
이같은 기상대의 빗나간 예보에 밤샘 대기했던 청주시 제설대책반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기상정보가 눈 올 확률 70%를 나타내 밤샘대기를 했다”며 “해장국으로 쓰린 속이나 달래야겠다”고 말했다.
눈이 온다는 기상대의 예보에 대박(?)을 기대했던 술집 등의 업주들과 시민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업주는 “눈이 오지 않아 예약했던 손님도 예약을 취소했다”며 “평소보다 손님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29) 씨는 “눈이 온다는 예보에 차를 세워놓고 출근을 했다”며 “애꿎은 택시비만 날렸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예보가 빗나간 이유에 대해 강한 눈구름대가 예상했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충북지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초 강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넘어와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충북지역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바람은 서풍으로 바뀌지 않았고 눈구름은 충북지역이 아닌 호남지역으로 갔기 때문에 충북지역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대는 13일 예보에서도 “13일 밤 사이 충북 중·남부지역에서 약하게 눈이 날이는 곳이 있겠다”며 “14일 밤에도 충북 북·서부지역에서 약하게 눈이 시작돼 15일 새벽부터 충북 중부와 북동지역에도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12일 오후부터 염화칼슘 등을 적재한 제설차량과 공무원 수십 명을 비상대기시켰던 청주시 제설대책반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고 눈이 오면 손님이 많아지는 술집과 유흥업소 업주들은 비어있는 가게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도 기상대의 빗나간 예보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청주기상대는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에 발표한 예보에서 “12일 밤에 눈이 시작돼 충북 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이 눈은 충북 북부지역에서 그치겠지만 충북 중·남부지역은 13일 아침까지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상대는 “충북 중·남부지역은 12일 밤부터 13일에 걸쳐 다소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기상대의 예보와는 달리 13일 충북지역 어디에도 눈이 온 곳은 없었다.
이날 눈이 내린 호남지역과 가까운 추풍령에 1.4㎝ 가량의 눈이 온 것이 전부였다.
이같은 기상대의 빗나간 예보에 밤샘 대기했던 청주시 제설대책반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나타냈다.
한 공무원은 “기상정보가 눈 올 확률 70%를 나타내 밤샘대기를 했다”며 “해장국으로 쓰린 속이나 달래야겠다”고 말했다.
눈이 온다는 기상대의 예보에 대박(?)을 기대했던 술집 등의 업주들과 시민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업주는 “눈이 오지 않아 예약했던 손님도 예약을 취소했다”며 “평소보다 손님이 더 줄었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29) 씨는 “눈이 온다는 예보에 차를 세워놓고 출근을 했다”며 “애꿎은 택시비만 날렸다”고 말했다.
기상대는 예보가 빗나간 이유에 대해 강한 눈구름대가 예상했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충북지역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초 강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넘어와 바람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충북지역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바람은 서풍으로 바뀌지 않았고 눈구름은 충북지역이 아닌 호남지역으로 갔기 때문에 충북지역에는 눈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대는 13일 예보에서도 “13일 밤 사이 충북 중·남부지역에서 약하게 눈이 날이는 곳이 있겠다”며 “14일 밤에도 충북 북·서부지역에서 약하게 눈이 시작돼 15일 새벽부터 충북 중부와 북동지역에도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