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특별전을 위한 전시장 모습.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 알릴 수 있는 특별전시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한국의 공예작가 45명과 캐나다 공예작가 100명이 참여하는 ‘한-캐나다공예특별전’을 13일 개막해 오는 4월 11일까지 밴쿠버뮤지엄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였던 캐다나 공예연합의 요청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밴쿠버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특별전이기도 해 주목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한국측에서는 청주시 관계자를 비롯해 변광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이 참석하며 캐나다측에서는 밴쿠버시장, 미국 밸링햄시장, 밴쿠버한인회 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개막식장에서 청주시는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인 캐나다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힘써 온 캐나다 공예연합 행정관 매긴블랙 등 4명에서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14일에는 한국과 캐나다의 공예문화를 비교분석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리며 한국의 전통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 밴쿠버특별전에 전시될 오명희 작품.

특별전은 ‘ART of Craft’를 테마로 3개의 섹션으로 마련된다. 캐나다 전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 밴쿠버가 소속돼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BC)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코너, 한국의 대표작가가 참여하는 코너등을 차별화 했다.

한국작가의 코너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주철장 원광식 씨의 에밀레종 축소품, 옻칠명장 김성호 씨의 나전칠기함, 서울시무형문화재 매듭장 김은영 씨의 비단매듭, 충북도무형문화재 악기장 조준석 씨의 해금 등 한국의 전통공예미와 현대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작가 등 모두 45명의 작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알릴 수 있도록 직지 영인본을 전시하고 금속활자장 임인호, 필장 유필무, 배첩장 홍종진, 한지장 안치용 씨의 작품을 특별 전시한다.

이번 해외전은 전시비용, 도록제작비 등은 캐나다 공예연합측에서 부담키로 했으며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작품 반입반출에 필요한 운송비만 부담해 적은 예산으로 한국공예의 우수성과 직지의 브랜드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캐나다 방문단은 개막식 등 공식행사에 참석한 뒤 밴쿠버 인근 청주시 자매도시인 미국 밸링햄시를 방문해 양 도시간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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