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추진 중인 삼성생명이 상장 전에 형성한 이익을 기존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앞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소비자연맹(이하 보소연)이 지난해 11월부터 11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이 같이 답변했다.

보소연 관계자는 “이번 설문 결과에서 보듯 거의 모든 소비자가 계약자 배당을 찬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생명은 유배당 계약자의 몫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채 주주가 독식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계약자들은 지난 2007년부터 ‘생보상장계약자공대위’를 경성하고 최근까지 5077명의 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현재 유배당 보험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계약자는 누구나 소송에 참가할 수 있다”며 “오는 20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초 배당금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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