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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인 대전예총 회장은 2010년 새해에는 예술인들의 복지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예술인회관 건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각 협회별로 사무실이 없어서 매년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현실에서 창조적인 기획이 나올 수 없다”며 “예술인들이 창의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복지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하는데 첫 번째 과제가 예술인회관 건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술인회관을 중심으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예술인 지원센터가 조직돼야 하고 예술인들의 명예전당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예술원과 학술원을 설립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예술발전에 공로가 있는 원로 예술인들이 우대를 받으며,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학술적 이론들이 쏟아져 나오는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르별 협회의 단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전예총 산하에 건축과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등 10개 장르별 협회와 5000여 명의 전문가가 있다”며 “이들의 재능을 함께 묶는다면 커다란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만큼 이들의 재능이 사회의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문화예술의 국제교류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최 회장은 “국외적으로는 올해로 5년째 되는 미수교국 쿠바와 적극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개인적으로도 대전오페라단을 통해 문화예술 교류도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1월 22일 쿠바를 방문해 쿠바의 국립오페라단과 공동으로 푸치니오페라 3대 걸작 중 하나인 ‘토스카’를 총6회에 걸쳐 공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쿠바정부와 쌓아온 다양한 경로의 인적 네트워트를 활용해 양국 간의 문화예술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체육과 경제, 나아가서는 외교까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민간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문화예술교육사업과 대전예총 50년사 발간 등 역점사업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최 회장은 “엄선한 예술(국악)강사를 초·중·고등학교에 파견해 국악교육의 내실을 기하고 예술현장과 공교육의 연계를 통해 예술인들에게는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고 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에 대한 감수성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화예술 체험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예총 반세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전지역 문화예술의 성과와 미래 발전상 제시하기 위해 ‘대전예총 50년사’를 발간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춘규 기자 chg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