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국내시장을 절반이 넘게 차지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소비자들 콘셉트에 맞게 개발된 각종 브랜드 때문이다.

이 같은 브랜드 개발 배경에는 한국타이어의 모든 제품에 연구 단계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기까지 적용되는 한국타이어만의 기술 철학이자 원칙인 ‘Kontrol TECHNOLOGY(컨트롤 테크놀러지)’가 있기 때문이다.

Kontrol의 'K'는 동역학(Kinetic), 즉 움직임을 뜻하는 것으로 타이어의 움직임이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노면, 노면과 운전자간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컨트롤(제어) 할 수 있다는 한국타이어만의 기술 철학을 말한다.

또한 소비자에게 최상의 이익(Benefi)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타이어 모든 제품이 승차감, 성능, 안전성, 친환경 등 타이어의 품질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들이 최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원칙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에서와 같이 타이어의 최고 성능을 이끌어 내야 하는 상황이나 비 오는 날 자녀를 학교에 태워다 주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타이어의 움직임은 차량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41년 설립된 후 1979년 대전공장 준공에 이어 1982년 대덕특구내 중앙연구소 설립, 1999년 중국 강소&가흥공장, 2007년 헝가리공장, 2009년 충남 금산공장 3공장 2차 증설까지 오직 타이어만 생산해 오고 있는 국내 대표 타이어 전문기업이다.

그동안 한국타이어에서 쏟아낸 브랜드만도 10여 가지가 넘고 있으며 각종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한국타이어 제품인 것을 인지할 만큼 친숙한 제품들을 생산해 오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매우 체계적으로 제품 브랜드 이름을 관리하고 있는데, 초고성능 타이어에는 '바람'이라는 뜻의 라틴어인 '벤투스(Ventus)', 승용차용 타이어에는 '최적(Optimization)'이라는 의미의 '옵티모(Optimo)', 친환경 타이어는 'Environment Friendly'의 약어인 '앙프랑(enfren)', 겨울철 타이어에는 '노르딕(Nordic)', SUV용 타이어에는 'Dynamic'과 'Proactive'의 합성어인 '다이나프로(DynaPro)' 등이 대표적 브랜드이다.

   
▲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유명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해 공격적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벤투스(Ventus)는 초고성능 타이어가 갖춘 고속주행과 스피드, 코너링 등의 성능을 표현하기 위해 채택된 브랜드 명이다.

벤투스는 Ventus S1 evo, Ventus R-s2, Ventus V12 evo, Ventus V8 RS, Ventus S1 noble, Ventus Prime 등의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

또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옵티모(OPTIMO)는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의 브랜드명으로 최고, 품격, 프리미엄이라는 컨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최상, 최적이라는 의미의 'optimization'으로부터 '옵티모'라는 브랜드명으로 탄생하게 됐다.

아울러 20년을 이어 온 프리미어 타이어 옵티모 시리즈의 최신작인 XQ Optimo nov에서 'XQ'는 'Excellent Quality'의 약자, 'Nova'는 별중에 가장 밝은 별이라는 의미로 최고 품질을 의미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친환경 타이어인 앙프랑(enfren)은 'environment + friendly'의 단어조합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이름으로,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실제로 앙프랑은 1㎞ 달릴 때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1g가량씩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종목인 노르딕에서 겨울철 타이어의 의미를 읽을 수 있는 노르딕 시리즈와 SUV용 타이어 제품 브랜드명인 다이나프로(DynaPro) 시리즈도 꾸준한 인기몰이에 한창인 브랜드 들이다.

이 같은 브랜드를 가진 제품들은 대전과 금산공장, 중앙연구소(대전 소재) 인력 5736명이 만들어 내고 있다.

본사만 서울에 있을 뿐 국내 사업장은 모두 대전과 충남에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대전공장에서는 365일 중 351일을 가동하며 승용차와 경트럭용,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하루에 6만 5300개, 연중 2292만 개가 생산되고 있다.

금산공장에서도 승용차와 경트럭, 트럭버스용, 농경·산업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에 5만 9000개, 연중 2052만개를 만들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효과로 지난 2008년의 경우 고용창출과 지방세 납부, 협력업체(약 1800개) 등에서 유발된 경제적 효과가 3083억 9800만 원에 이르고 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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