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이 몰려온다

2010. 1. 11. 00:14 from 알짜뉴스
     대형 아울렛을 중심으로 의류소비가 활기를 띠면서 올해 대전, 충청지역에 신규 아울렛 출점이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 자루, 토마토 쇼핑 아울렛 등이 대전지역에 문을 연 데 이어 올해에도 신규 아울렛들이 대거 출점을 앞두고 있어 아울렛 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어패럴뉴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충남·북 지역에 올해 개장 및 출점을 확정한 유통업체는 모두 7곳.

패션아일랜드 대전점이 2월 대전시 동구 가오동에 문을 여는 것을 비롯해, 메가파크씨씨가 3월 서산 잠홍동에 서산르셀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원마트아울렛 천안점이 문을 열고, 8월에는 자루아울렛 아산점이 각각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12월 충북 충주시 충주산업단지 내에 충주녹색패션단지가 문을 열고, 2012년 청주현대복합쇼핑몰이 개점을 앞두고 있는 등 대전, 충청지역 아울렛 출점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이처럼 아울렛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이유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신규상권 형성과 경기불황에 따른 실용적 의류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아울렛 매장은 백화점이나 의류제조업체에서 판매하고 남은 재고상품이나 비인기상품, 하자상품 등을 정상가의 절반 이하의 매우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인데, 지난해 경기침체 및 소비위축으로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의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로 인해 신규상권은 계속 생겨나고 있는 반면, 유통총량제(일정 수 이상의 대형유통업체의 허가를 금지하는 제도) 등에 묶여 대형마트의 입점이 어려워지면서 관심이 아울렛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아울렛 신규개점에 따라 기존 의류시장의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아울렛 간 경쟁 및 주도권 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