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덕대학의 정원 초과 합격자 통보와 관련, 등록자 중 일부가 입시부정으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본보 1월 8일자 1면, 3면 보도>

대덕대학은 일부 학과가 예상 등록자 수요를 잘못 파악해 당초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등록을 하게될 처지에 놓이자 이 중 일부를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변경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덕대학 31개 학과 중 IPTV서비스과와 호텔외식과 등 2개 과에 이 대학 전체 정원외 특별전형 인원 중 많은 인원이 배정돼 이러한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0학년도 수시 1차에서 합격자 초과 통보 사실이 확인된 대덕대 IPTV서비스과의 경우 정원외 특별전형 11명을 포함해 모두 51명이 등록했고, 호텔외식과도 90명 정원외에 30명 가까운 인원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대학 측은 이와관련 “IPTV서비스과의 경우 등록한 51명은 정원내 모집인원 40명과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 만학도 등 정원외 11명으로 모집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다만 원서접수 과정에서 학과장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이 정원외 특별전형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마감 전에 동의를 얻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형방법을 변경해 이는 합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대덕대학은 또 “원서접수 마감 후라면 문제가 되지만 수시 1차와 2차를 거치며 원서접수 마감 이전에 학생들의 전형방법 변경을 마쳤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학 관계자는 “원서접수 마감 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학교가 먼저 나서 등록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정원내 일반전형 지원자에게 장학금 혜택 등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은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변경할 것을 유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원서접수 마감 이전에는 학교가 정원 초과 등록 여부를 알 길이 없기 때문에 합격자 통보 이후 등록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자 지원변경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혹을 주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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