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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인 임동현(양궁·오른쪽)과 우효숙(인라인롤러)은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형식 기자 | ||
세계적인 선수들이라는 명성으로 인해 뭔가 특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임동현과 우효숙은 그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재기넘치고 활기찼다.
-올해의 목표는.
임-“오는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연패를 이룩하는게 꿈이다.”
우-“이번 아시안게임에 인라인롤러가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인라인롤러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미 정상권 선수들인데 부담은 없나.
임-“대회때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심리상태보다는 경기당일 컨디션, 날씨, 기량 등이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회에 대한 부담보다는 신생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 부담됐다. 하지만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별 어려움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
우-“대회에 나가면 무조건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가 솔직히 부담된다. 시합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고 시합에 임해서는 잡생각을 하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한다.”
-운동선수의 길을 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할때는.
임-“대학때 등록금을 안내고 다닐때, 통장에 계약금이 들어올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웃음)”
우-“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 시상대 위에 섰을때, 남들은 모를 쾌감이 느껴진다.”
-운동 그만 두고 싶을때는 없었나.
임-“김연아와 박태환의 수입이 나오는 뉴스를 들을때는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한다.(웃음) 운동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그렇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우-“훈련이 힘들거나 정신적으로 힘들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목표를 위해 금방 마음을 잡는다.”
-본인과 호랑이가 닮은 점은.
임-“눈이 호랑이랑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 밖에 호랑이가 사냥을 앞두고 먹잇감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양궁 선수가 사선에서 과녁에 집중하는 점과 닮은 점이 있다. 집중력에는 자신이 있다.”
우-“여자선수가 호랑이랑 닮은것을 말하기는 곤란하다.(웃음) 개인적으로는 호랑이의 강한면을 좋아한다. 경쟁선수들의 기에 눌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시합에 임하려고 노력한다.”
임동현은 충북체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한 후 올해 청주시청 양궁팀에 창단멤버로 입단했다. 지난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남자개인전과 단체전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우효숙은 일신여고를 졸업한 후 지난 2005년 청주시청에 입단했다.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지난 2007년 1만m 1위에 이어 2008년에는 3관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2관왕에 오르는 등 명실상부한 인라인 여제(女帝)로 자리매김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