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제천·젊은제천·행복제천’을 모토로 출범한 민선 4기 엄태영 제천시장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낸다)’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천의 미래성장 동력인 ‘한방경제 활력도시’의 기반이 될 굴지의 관련 기업체 유치가 단연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한방경제 활력도시의 동력판이 될 왕암동 제천바이오밸리에 ㈜휴온스 제2공장이 최근 착공했고, 글로벌 제약회사인 일양약품과 150억 원 규모의 백신공장 투자협약도 이끌어냈다.

내년에는 ‘바이오밸리 입주기업협의회’ 왕성한 활동을 통해 바이오밸리 45개 입주기업을 100% 가동할 목표를 잡고있다.

엄청난 대외 협상력을 요구하는 연수원 유치 등 엄 시장의 탁월한 ‘비즈니스 능력’도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엄 시장은 연수원 유치를 전담하는 ‘연수원 유치팀’을 가동하는 등 제천을 휴양과 교육이 공존하는 ‘연수 메카’로 키워나갔다.

이런 노력은 연간 10만 여 명의 연수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연수원 유치로 이어졌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눈독’을 들였던 이 연수원 유치는 모든 직원의 피땀어린 노력에 엄 시장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대인관계, 탁월한 협상력이 더해져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충북북부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금을 지원할 충북신용보증재단 제천지점 유치도 업적으로 꼽힌다.

보증재단은 당초 제천에 출장소만을 내줄 생각이었다. 엄 시장의 탁월한 협상력을 잘 보여주는 실례로 꼽힌다.

여기에 재래시장 현대화, 도시가스 조기 공급, 225억 원 규모의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 개관,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BTL) 착공 등도 ‘한방 경제’의 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제48회 도민체전을 범 도민 축제로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한방건강축제를 성공적인 전국축제로 자리매김시켰다.

‘역동적인 영상·관광도시’ 육성에도 성과를 냈다.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연인원 13만 명, 2009 제천한방건강축제에는 30여 만 명이 참가하는 등 차별화된 축제로 성장했다.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의 특화된 영상교육과 상영은 제천을 중부권의 으뜸 영상·문화도시로 자리매김시켰다.

또 의림지천 자연형 하천정비사업, 청풍호 활공장 조성, 한방 체험 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있다.

이런 노력은 ‘2009 대한민국 혁신문화 축제 문화·관광서비스 대상 수상’, ‘2010APN(아·태 프로듀서네트워크)정기총회 유치로 결실을 맺었다. ‘제천형 신 성과주의’를 표방한 민선 4기 제천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정부와 충북도 등으로부터 20개 부문에 걸쳐 상사업비 90억 원, 시상금 3억 8000만 원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민간 기업 뺨치는 지나친 성과주의로 인한 부작용은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조직 내에 과도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돼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결국 이는 공직사회를 지탱해 줄 특유의 상하 관계마저 와해하는 ‘풍선 효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는 엄 시장이 곱씹어야할 대목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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