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 위기라고 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무용공연이 열리는 객석은 비어있을 때가 많다.

그래도 그들은 무대에서 창작열을 불태운다. 오로지 몸짓으로 삶의 애환과 철학 그리고 사랑을 전한다. 신기한 것은 몸짓 하나로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08 대전 젊은 춤 작가전'이 13일과 14일 오후 7시 대전연정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젊은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창작무용 공연으로 하정희, 박영애, 남원희, 강해성, 이은영 등 대전 지역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8명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하정희(백석문화대학교 겸임교수) 안무가는 대전 춤 작가전 첫 날 수많은 사랑과 수많은 이별에 대한 느낌을 담은 현대무용을 선보인다.

김현정, 박미림이 출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남원희(대전 춤 작가협회 이사) 안무가는 인간의 반복되는 권태로운 모습으로 '태엽'에 비유했다.

일정한 시간,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태엽은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그는 말한다. 정형일, 신현지가 출연한다.

임수정(대전예술고 강사) 안무가의 '작품 돌아오지 않는 강'도 흥미롭다.

'천재는 죽기 전 마릴린 몬로의 영화를 본다'는 다소 난해한 내용이다.

그는 돌아오지 않는 강 맞은 편에 아름다운 그들이 있다고 믿는다.

김전미(건양대 교수) 대전춤작가협회장은 "우리나라 무용계를 주도해나갈 견인차가 될 젊은 안무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문의 010-3927-0555.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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