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놓고 어두운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연말정국에서 4대강 사업 논란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세종시 갈등으로 인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과 수도권 간 대립 구도 역시 한나라당에겐 어려운 방정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지 않냐는 비관적 시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했던 조기 전당대회의 목소리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당내 지도부 간 계속되는 불협화음으로 인해 과연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는 우려와 함께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이 같은 한나라당 내에서의 비관적 전망은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째를 맞아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까 현 정부에 반대하는 분들의 투표 참여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권 의원은 충청권과 관련 “지금 충청도 쪽에서는 굉장히 격앙돼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에 대한) 웬만한 (수정)안이 나와서는 쉽게 충청도민들의 안 변경에 따른 실망감을 아우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은 행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안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도 마련해야 하는 데 원안 플러스 알파일 수도 있고, 거기에 조금의 변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내년 충청권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 내 우려는 충청권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신준희 보령시장은 연말 송년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도민들의 의지와 다르게 결정되면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내 6개 시장·군수와 시민의 의견을 들어본 뒤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시장직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세종시를 둘러싼 충청권의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연말정국에서 4대강 사업 논란에 따른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세종시 갈등으로 인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과 수도권 간 대립 구도 역시 한나라당에겐 어려운 방정식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선 내년 지방선거가 어렵지 않냐는 비관적 시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잠잠했던 조기 전당대회의 목소리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당내 지도부 간 계속되는 불협화음으로 인해 과연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는 우려와 함께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이 같은 한나라당 내에서의 비관적 전망은 충청권 뿐 아니라 전국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한나라당이)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째를 맞아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 보니까 현 정부에 반대하는 분들의 투표 참여율이 훨씬 높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권 의원은 충청권과 관련 “지금 충청도 쪽에서는 굉장히 격앙돼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에 대한) 웬만한 (수정)안이 나와서는 쉽게 충청도민들의 안 변경에 따른 실망감을 아우르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은 행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안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도 마련해야 하는 데 원안 플러스 알파일 수도 있고, 거기에 조금의 변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내년 충청권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 내 우려는 충청권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신준희 보령시장은 연말 송년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수정안이 도민들의 의지와 다르게 결정되면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내 6개 시장·군수와 시민의 의견을 들어본 뒤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시장직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까지 내비치는 등 세종시를 둘러싼 충청권의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