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주시장은 전임 시장의 중도 하차로 2006년 10월 25일 재선거를 통해 남보다 한발 늦게 출발했지만 취임과 함께 일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 흐트러진 민심을 조기 수습하고 '활기찬 경제, 역동하는 충주 건설'을 시정 목표로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주기업도시 건설, UN평화공원 조성,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새롭게 키워감으로서 '첨단형 기업도시, 친환경 관광도시'를 양대 축으로 하는 충주발전의 큰 밑그림을 제시했다.

또 시장 취임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지역 갈등과 분열을 조장해 왔던 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문제와 중부내륙선철도 노선 문제 등을 시민다수의 이익과 지역발전의 큰 틀에서 매듭지었다.

여기에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에 처한 충주농업을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의 체계적 지원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도심 하수관거정비(BTL) 착공, 충주시 경관조례 제정 등 인구 30만 명품도시 건설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100억 원 프로젝트'와 여성문화회관을 비롯한 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예산을 크게 늘리는 등 복지충주 구현에 힘을 쏟았다.

더욱이 지난 8월 31일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주 유치라는 쾌거를 거둬 세계 수준의 경기장 시설과 SOC 등 주변 인프라 확충,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추진 등으로 충주가 세계 속의 수상스포츠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내년 1000억 원의 정부예산 반영으로 본격 추진에 들어간 4대강사업으로 탄금호를 중심으로 한 충주관광의 새로운 미래를 활짝 열게 됐다.

이는 초기 정부계획에 발 빠르게 대응, 많은 지역사업들을 정부계획에 건의해 반영한 때문으로 이미 한강살리기 7·8공구사업 등 3개 부처 6개 사업이 확정된 것을 비롯해 향후 문화부 사업계획 등에도 많은 사업 반영이 기대된다.

하지만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주 진입도로 4차선 확보를 위해 건설이 시급한 북충주IC~가금간 지방도건설 및 충주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 예산확보, 세계조정대회 관련 국비 반영 및 법안개정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또 이달 전국 기업도시 중 최초로 토지분양을 시작한 충주기업도시와 관련해 보다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남은 임기동안 해야 할 숙제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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