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출금리 산정체계의 변경을 앞두고 대출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은행들이 예대율 규제 시행에 앞서 예금금리를 올리고 창구에서 판매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를 내리는 등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금금리가 오를 경우 은행 조달체계 상 대출금리 인상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이번 예대율 규제 조치로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가능한 억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존 대출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은행마다 비율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일정 수준 인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내년 초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법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이달 들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대출금리 상승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올 초 이후 지난달까지 연 2.45% 수준에 머물던 91일물 CD 금리는 이달들어 급등하며 지난주에는 2.85%까지 올랐다.
금융권은 이번주들어 CD금리 오름세가 주춤거리며 횡보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을 기존 CD금리에서 실제 조달금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대출자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는 대출금리 체제가 시작되면, 지금까지 상승이 억제 됐던 CD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존 대출자는 전과 같이 CD금리에 연동되는 금리를 적용 받기 때문에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은행권은 제도가 변경되는 대로 새 기준금리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금리 체계가 마련될 경우 현재 CD금리 연동 체계에 가산금리가 높게 적용되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과거보다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기존 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금리 격차를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은행들이 예대율 규제 시행에 앞서 예금금리를 올리고 창구에서 판매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를 내리는 등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금금리가 오를 경우 은행 조달체계 상 대출금리 인상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이번 예대율 규제 조치로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가능한 억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부담은 고스란히 기존 대출자에게 전가될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은행마다 비율 맞추기 위해 예금금리를 일정 수준 인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내년 초 대출금리를 올리는 방법이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이달 들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도 대출금리 상승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올 초 이후 지난달까지 연 2.45% 수준에 머물던 91일물 CD 금리는 이달들어 급등하며 지난주에는 2.85%까지 올랐다.
금융권은 이번주들어 CD금리 오름세가 주춤거리며 횡보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행연합회가 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을 기존 CD금리에서 실제 조달금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존 대출자들의 입장은 더욱 난처한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새로운 방식이 적용되는 대출금리 체제가 시작되면, 지금까지 상승이 억제 됐던 CD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존 대출자는 전과 같이 CD금리에 연동되는 금리를 적용 받기 때문에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은행권은 제도가 변경되는 대로 새 기준금리를 반영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금리 체계가 마련될 경우 현재 CD금리 연동 체계에 가산금리가 높게 적용되는 것을 고려할 때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과거보다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기존 대출자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금리 격차를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