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은 22일 내전(來田)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과 녹색산업 첨단국가산업단지의 조성 등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박 시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대전·충청지역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통령에게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을 우선 순위로 정해서 서둘러 추진하면 충청권 교통망 확충은 물론 충청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광역교통망계획의 우선 반영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부가 민간처럼 경제적 타당성만 따져 사업을 추진하면 안 된다"며 "경제나 주변지역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또 "대전의 녹색성장 역량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대동·신동지역에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이 지역을 녹색산업 첨단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주면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와 관련해서 박 시장은 "빠른 시일 안에 세종시 문제가 합리적으로 결정되기를 기대하며, 충청인들은 실리보다 명분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