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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크고 작은 전시와 미술행사들이 대미를 장식한다. 개인전과 국제교류전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랜 동안 그림의 표현방식을 심화시켜 온 회화작가 사윤택 씨가 18일 부터 29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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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작업은 영상으로 인해 밀려난 회화에서의 '시간성'과 '공간성'에 대한 탐구다. 즉, 일상이라는 움직임의 시간들 속에서 순간적으로 건져 올린 시간의 '열림'과 '닫힘' 사이에 존재하는 세계를 그림이라는 표현매체로 전달한다.
이번 출품작들은 ‘Momentary play‘라는 개념으로 3년여 동안 진행 되었된 작업 외에 기존 작업에서 변모된 최근작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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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씨는 ‘Space-삶을 꿰매다’를 테마로 한국인의 정서와 관습에 남아있는 민예적 요소를 조형화 한다. 조각보에서 출발한 각기 다른 면과 그 면들의 만남에 의한 입체, 바느질에서 나타나는 직선, 혹은 자유분방한 선, 그리고 염색을 통해 정감어린 색채를 표현한다.
특히 의도적으로 염색한 한지를 재단하고 면을 만들고 다시 그것들을 조합하는 과정속에는 호랑이와 물고기, 잔과 항아리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비교적 단조로운 사각보 같은 구조물에 이미지를 등장시킴으로써 극적(dramatic)인 장면을 연출하고, 삶에 녹아드는 감정들을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색감으로 표출해 친밀감을 이끌어 낸다.
청주 복합문화체험장 작가들이 18일 부터 23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현대예술교류-No Wall’전에 참여하고 있다. 청주지역 작가는 서양화가 김기현 씨외 11명이 참가한다.
‘아시아 현대예술교류-No Wall’전은 아시아 각 국의 작가들이 해마다 릴레이 형식으로 여는 국제전이다. 회화, 만화, 퍼포먼스, 사진, 음악,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젊은작가들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참여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 8개국 45명이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