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약사들을 위한 새마을금고가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가 생기면 청주지역 전문직종사자 전용 금융기관은 '약사신협'에 이어 두 번째다.

21일 청주시와 새마을금고 연합회 충북도지부에 따르면 약사 등 115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직지새마을금고'가 설립조건을 갖춰 지난 7일 시에 인가신청을 냈다.

직지새마을금고는 발기인 50명이 모두 청주에서 활동 중인 약사들로 구성됐으며, 회원들 역시 80% 이상이 약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금고는 이달 말 시로부터 설립인가를 받는 대로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에 영업점을 두고 본격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을금고는 수익사업에 있어 기본적인 업무 외에 약사 등 전문직종사자의 신용대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직지 홍보 및 관련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유치방안으로는 다른 금융기관보다 유리한 비과세 특성을 살려 공격적인 예금유치에 나서는 한편 약국과 병·의원 운영자금을 유치함으로써 회원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을금고는 내년 3월 예금 40억 원 목표달성을 통해 운영기반을 마련한 뒤 1년 후에는 150억 원, 2년 후에는 2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신금리는 콜 금리와 연합회규정에 따라 △1년 이하 5.5% 이하 △2년 이하 7% 이하 △3년 이하 7% 이하 △3년 이상 7% 이상 등 상품별로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도 수신과 신용의 정도에 따라 8.5%범위 내에서 차등 운용할 예정이다.

특히 상부상조정신에 입각해 자금조성 및 회원의 경제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 새마을금고법 입법취지에 따라 야간에 파출수납원을 배치, 약국은 물론 일반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의 모든 예금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준비금에 의거, 1인당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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