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화두였던 세종시 원안 건설 여부가 새해 대전과 세종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을 들썩거리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면제, 취득세·등록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에 힘입어 선전한 올해 주택분양시장과 달리 내년에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금리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원안 추진 여부는 지역별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이견이 팽팽하고 정치적으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 부동산시장 측면에선 집값 변동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경 정부가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을 다시 만들어 발표할 경우 지역 부동산시장에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수요자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1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원안 추진 여부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도는 0.53% 하락했다.
세종시 원안 건설이 차질을 빚자 주변 지역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종시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조치원읍 일대에는 아파트 단지마다 매물이 많으나 잘 팔리지 않는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호가(부르는 값) 하락 폭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 여당을 중심으로 세종시 원안 건설을 어떤 방식으로도 수정해 밀어붙일 경우 충청권 집값은 출렁일 변동성은 커졌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공주·연기 행정도시 건설 추진이 집값 반등에 큰 견인차를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수정' 작업이 한창이어서 내년 집값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오래전부터 세종시 기대 효과가 사라져 집값이 조정 양상을 이어온 만큼 침체의 늪에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경기 부양책과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새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금리정책이 좀 더 관심이 집중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양도세 면제, 취득세·등록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에 힘입어 선전한 올해 주택분양시장과 달리 내년에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와 금리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원안 추진 여부는 지역별로 수도권과 충청권의 이견이 팽팽하고 정치적으로 여야 간 첨예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지역 부동산시장 측면에선 집값 변동률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경 정부가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을 다시 만들어 발표할 경우 지역 부동산시장에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수요자들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 1월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원안 추진 여부 논란이 일고 있는 충남도는 0.53% 하락했다.
세종시 원안 건설이 차질을 빚자 주변 지역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종시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조치원읍 일대에는 아파트 단지마다 매물이 많으나 잘 팔리지 않는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호가(부르는 값) 하락 폭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정부, 여당을 중심으로 세종시 원안 건설을 어떤 방식으로도 수정해 밀어붙일 경우 충청권 집값은 출렁일 변동성은 커졌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공주·연기 행정도시 건설 추진이 집값 반등에 큰 견인차를 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수정' 작업이 한창이어서 내년 집값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오래전부터 세종시 기대 효과가 사라져 집값이 조정 양상을 이어온 만큼 침체의 늪에 쉽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올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경기 부양책과 세제혜택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새해 시장과 관련해서는 금리정책이 좀 더 관심이 집중돼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