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성 난치병을 앓는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명문대에 합격한 농촌지역 학생들의 성공사례가 감동을 주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충남 공주사범대부속고 3학년 김용운 군은 최근 발표한 서울대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농생명공학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으로 등뼈가 서로 붙어서 굳어버리는 질환으로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수 없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김 군은 오전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집에 가서 마사지를 받아 근육을 풀어줘야 오후에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컸지만 공부에 대한 남다른 욕심으로 고교 3년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 군이 체력적인 한계 등 악조건을 극복하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까지는 갑상선 암에 걸려 투병 중인 모친의 헌신적인 도움이 컸다.
김 군을 위해 학교 앞에 집을 얻어 몸이 불편한 아들의 등·하교를 도왔고 점심시간에는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열성적인 뒷바라지를 했다.
보령 대천고 3학년 배상용 군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공학계열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건양대 의예과(지역 및 자매고교 출신전형)와 원광대 치의예과(지역인재선발전형), 대전대 한의예과·공주교대 초등교육과(일반전형) 등 모두 5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택시운전을 하는 아버지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장기 입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과 배 군도 심한 아토피 증세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우수한 내신성적으로 무더기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배 군의 담임교사인 이지호 씨는 "고교 3년간 치른 12번의 시험에서 거의 모든 과목 등급이 1등급에 오를 정도로 내신성적이 우수했다"며 "진학 대학 선택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당진 서야고 3학년 양진모 군은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에 대한 열망을 키워 SAT(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의 우수한 성적과 네팔 등 해외봉사활동 경력으로 대한민국 인재상도 수상했고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경영대에 합격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대천고 3학년 김성환 군은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했지만 꾸준히 학업에 열중해 서울대 특기자전형으로 전기공학부 컴퓨터공학부군에 합격했다.
이밖에도 충남지역에서는 태안고 3학년 한영걸 군이 서울대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농생명공학계열, 당진 신평고 3학년 김종대 군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농경제사회학부에 각각 합격하는 등 모두 6명이 서울대 입학관문을 넘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충남 공주사범대부속고 3학년 김용운 군은 최근 발표한 서울대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에서 농생명공학과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생기는 관절염의 일종으로 등뼈가 서로 붙어서 굳어버리는 질환으로 같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수 없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김 군은 오전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에는 집에 가서 마사지를 받아 근육을 풀어줘야 오후에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컸지만 공부에 대한 남다른 욕심으로 고교 3년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김 군이 체력적인 한계 등 악조건을 극복하며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까지는 갑상선 암에 걸려 투병 중인 모친의 헌신적인 도움이 컸다.
김 군을 위해 학교 앞에 집을 얻어 몸이 불편한 아들의 등·하교를 도왔고 점심시간에는 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열성적인 뒷바라지를 했다.
보령 대천고 3학년 배상용 군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공학계열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건양대 의예과(지역 및 자매고교 출신전형)와 원광대 치의예과(지역인재선발전형), 대전대 한의예과·공주교대 초등교육과(일반전형) 등 모두 5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택시운전을 하는 아버지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장기 입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과 배 군도 심한 아토피 증세로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우수한 내신성적으로 무더기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배 군의 담임교사인 이지호 씨는 "고교 3년간 치른 12번의 시험에서 거의 모든 과목 등급이 1등급에 오를 정도로 내신성적이 우수했다"며 "진학 대학 선택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당진 서야고 3학년 양진모 군은 넉넉지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 학업에 대한 열망을 키워 SAT(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의 우수한 성적과 네팔 등 해외봉사활동 경력으로 대한민국 인재상도 수상했고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경영대에 합격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대천고 3학년 김성환 군은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했지만 꾸준히 학업에 열중해 서울대 특기자전형으로 전기공학부 컴퓨터공학부군에 합격했다.
이밖에도 충남지역에서는 태안고 3학년 한영걸 군이 서울대 기회균형선발전형에서 농생명공학계열, 당진 신평고 3학년 김종대 군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농경제사회학부에 각각 합격하는 등 모두 6명이 서울대 입학관문을 넘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