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지사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15일 대전·충남을 방문, 정치활동 재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 방침에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 3일 지사직에서 물러난 이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연기군청을 시작으로 공주시청, 충남도청을 잇따라 방문, 세종시 문제로 깊은 상처를 입은 지역민심을 보듬고 각계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 별도의 기자회견과 퇴임식을 갖지 않고 도를 떠났던 이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인 이완구’의 역할과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간담회 직후 이 전 지사는 각 실·국별을 차례로 순회하며 직원들과 일일히 작별인사를 나누고, 저녁에는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지지자들과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지사는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의원직 집단사퇴를 만류하고, 민선 4기 도정의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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