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4위를 기록해 지난 1970년 33위에서 순위가 대폭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정부 수립 이후 여의도의 730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통계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에 따르면 세계 각국과 비교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 1970년 33위에서 2008년 14위로 올라섰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3번째다.

그러나 한국은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으로 세계 11위를 차지한 이후 거의 매년 순위가 추락해 2006년 이래 3년째 14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국토는 지난 60여년간 적극적인 간척사업에 따라 1949년 9만 3634㎢에서 2008년 9만 9828㎢로 여의도 면적의 730배인 6.6%(6194㎞) 증가했다.

주요 관심분야의 지표 변화상은 다음과 같다.

◆경제분야

지난해 소비자 물가는 1965년보다 31.3배, 생산자 물가는 18.5배 상승했다. 자장면 값은 1965년 35원에서 지난해 3773원으로 108배 올랐다.

외식비는 38배, 교통통신비는 7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은 1980년의 갑절, 전자부품은 100배 늘었으며 자동차 생산은 1970년의 132배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부상했다.

◆사회분야


지난해 75세 이상 고령자는 1960년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1960년에 비해 남자는 25년, 여자는 29년 더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었으며 여자 연상 부부가 증가했다.

외국인과 혼인은 2005년까지 급증하다가 정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식품위생접객업소는 1960년에 비해 28배 늘어난 반면 일반음식점 1개당 인구 수는 83명으로 1960년의 14분의 1 규모로 축소됐다.

◆교육분야

지난해 유치원 취원율은 1965년 1%에서 지난해 55.7%로 늘었으며 1980년 이후 초등학생은 연평균 7만 1000명 씩 줄어들었다.

전체 학원 7만 개 중 입시검정·보충학습학원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2007년 초등학교 5학년의 키는 1970년과 비교해 남학생이 13.4㎝, 여학생이 15.2㎝ 더 커졌다.

고등학교 3학년은 1970년보다 남학생이 8.0㎝, 여학생이 4.4㎝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초등학교 5학년의 체중은 남학생이 13.1㎏, 여학생이 12.4㎏ 이상 증가했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은 남학생이 11.7㎏, 여학생이 3.2㎏ 더 늘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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