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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 청원군청 제공 | ||
충북 청원군 오창 출신으로 지난 1970년 고향 오창면사무소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 권한 대행은 39년의 공직생활 중 2년여를 제외한 37년 동안을 청원군에서 근무해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군수 궐위로 인한 군정 혼란을 최소화 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특히 충북도청 근무를 위해 잠시 외도(?)를 했던 기간(지난 2007~2009년 10월)에는 바이오사업과장으로 근무하며 충북의 최대 현안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를 사실상 주도한 뒤 청원 부군수로 금의환향 했다.
이 권한대행으로부터 향후 군정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군수 권한대행을 맡게 된 소감은.
“공직선배로서 존경했던 김재욱 전 군수가 군정 추진과정에서 군수직을 상실해 안타깝다. 800여 청원군 공직자가 흔들림 없이 오직 군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존 군정의 큰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고 군민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 소득 증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0년 청원군의 가장 큰 현안은.
“오창 제2단지, 옥산산업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제2단지 등의 현안사업이 있다.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현재 청원군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책은.
“남·북, 동·서간 지역별 격차가 가장 큰 문제이다. 균형발전 추진은 전국 어느 자치단체라도 어려운 문제이지만 이미 권역별 발전계획이 준비된 만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김 전군수와 비교해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평이 있는데.
“어떤 조직이든 카리스마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은 포용력도 중요하다. 특히 개인의 능력보다 조직의 화합이 중요한 공무원 사회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화합이 최우선이다. 필요하면 기강을 세우겠지만 화합을 강조하고 싶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는.
“출마에 대해 고민해 본 적 없다. 특히 김 전 군수가 어려움을 당한 이때 출마에 대해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현재는 군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생각해보겠다.”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서는.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충분히 협의해 처리하겠다.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정부 정책에 대해 찬·반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 통합과 관련 엄정한 중립을 지키되 군민의 뜻을 따르겠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