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전시의 핵심 사업은 대덕R&D특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14일 대전시가 밝힌 '2010 주요업무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내년도 경제관련 사업 목표를 ‘서민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로 정하고, 이를 위해 미래 첨단산업단지 조성, 메가급 투자유치 등을 주요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우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덕R&D특구 내 대동과 금탄일원 3.1㎢ 규모를 신동지구와 연계해 녹색기술 첨단 산업화 단지로 개발하는 등 오는 2015년까지 지역에 모두 1270만 ㎡의 산업용지를 조성할 방침을 밝혔다.

또 '의약바이오'를 충청권 선도사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유성구 도룡동 56여만㎡ 일대 엑스포과학공원을 공모형 PF사업으로, 내년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모·선정해 오는 2013년까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대덕R&D특구의 기술과 산업현장을 연계하는 클러스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100억 원을 출자해 800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영하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만 3000㎡ 규모의 글로벌 나노융합산업 전용센터를 건립하는 등 2011년까지 특구에 모두 1500개의 기관·기업과 매출 15조 원, 기업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고, '청년 채용플랜 2010'으로 5대 시책, 25개 단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도에 모두 4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시는 서민경제 살리기 사업을 위해 금융위원회 미소금융재단과 연계, 대전에 미소금융지역재단을 설립·운영하고, 500억 원 규모로 소상공인 경영개선 자금을 조기 지원하는 한편 12월 현재 88.1%를 기록하고 있는 도시가스 공급률을 내년에는 90.3%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주요 시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고,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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