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에 대한 정기인사가 내년 1월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출신 고위직 인사 배출 가능성을 놓고 여느때 보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조길형 경찰청 감사관과 김기용 전 충북청 차장이 치안감 승진을 내다보면서 '충북출신 치안감 탄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2년간 경무관 승진에 도전했다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이세민 충주경찰서장의 승진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치안감 전무' 탈피하나
올 초 영동 출신의 한진희 전 경찰대학장과 박종환 전 경찰종합학교장(충주)이 물러나면서 현재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 33명 중 충북 출신은 전무하다.
지난 3월 단행된 경찰 고위직 정기인사에서 조길형 경무관 등 충북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끝내 치안감 계급장을 달지는 못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경찰청 내 요직으로 꼽히는 감사관을 맡고 있는 조길형 경무관과 외교안보연수원 교육 수료를 앞둔 김기용 전 충북청 차장의 승진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충북 출신 고위직 인사가 전무해 지역안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데다 충북경찰의 수장은 지역출신이 적임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점도 이들의 승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 출신의 조 감사관(47)은 청주 신흥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한 뒤 수원남부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서울경찰청 경비1과장, 경기경찰청 1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직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52·제천)은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한 뒤 상공부에서 5년간 근무하다 1992년 고시 특채(경정)로 경찰에 입문, 전남경찰청 감사담당관, 경찰청 예산과장, 정부중앙청사 경비대장, 서울 용산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다.
◆'토박이 경무관' 나오나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이세민(47) 충주서장의 경무관 승진 여부다.
이 서장이 승진할 경우 '충북 토박이 경무관 1호'가 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서장은 2007년과 지난해 전국의 모든 총경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 승진심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아쉽게도 ‘경무관 입성’에 실패했다.
올해도 이 서장은 5배수 포함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돼 승진 가능성이 모락모락 일고 있다.
매년 경무관 승진에서 충북 등 일부 지방이 푸대접을 받아오면서 경찰 전체에 깔린 '지역홀대론'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도 올해 이 서장 승진에 희망을 주고 있다.
2004년 부산과 전남에서 1명씩, 2005년 부산·충남 1명씩 2006년 강원 1명 등 모두 5명의 경무관이 지방에서 배출됐으나 충북에서는 전무하다.
지난 10월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과 민주당 홍재형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이 경찰의 지역편중 인사를 지적하며 인사시스템 개선을 주문한 점도 충북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 출신의 이 서장은 청주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하고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청주서부서장, 청주상당서장, 충북청 수사과장 등을 지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이번 인사에서 조길형 경찰청 감사관과 김기용 전 충북청 차장이 치안감 승진을 내다보면서 '충북출신 치안감 탄생'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2년간 경무관 승진에 도전했다 연거푸 고배를 마신 이세민 충주경찰서장의 승진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치안감 전무' 탈피하나
올 초 영동 출신의 한진희 전 경찰대학장과 박종환 전 경찰종합학교장(충주)이 물러나면서 현재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인사 33명 중 충북 출신은 전무하다.
지난 3월 단행된 경찰 고위직 정기인사에서 조길형 경무관 등 충북출신들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끝내 치안감 계급장을 달지는 못했다.
이번 인사에서도 경찰청 내 요직으로 꼽히는 감사관을 맡고 있는 조길형 경무관과 외교안보연수원 교육 수료를 앞둔 김기용 전 충북청 차장의 승진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충북 출신 고위직 인사가 전무해 지역안배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데다 충북경찰의 수장은 지역출신이 적임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점도 이들의 승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 출신의 조 감사관(47)은 청주 신흥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한 뒤 수원남부서장,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서울경찰청 경비1과장, 경기경찰청 1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직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52·제천)은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한 뒤 상공부에서 5년간 근무하다 1992년 고시 특채(경정)로 경찰에 입문, 전남경찰청 감사담당관, 경찰청 예산과장, 정부중앙청사 경비대장, 서울 용산서장,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등을 거쳤다.
◆'토박이 경무관' 나오나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관심거리는 이세민(47) 충주서장의 경무관 승진 여부다.
이 서장이 승진할 경우 '충북 토박이 경무관 1호'가 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서장은 2007년과 지난해 전국의 모든 총경을 대상으로 한 경찰청의 근무평정 결과에서 5배수 안에 들어 승진심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아쉽게도 ‘경무관 입성’에 실패했다.
올해도 이 서장은 5배수 포함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돼 승진 가능성이 모락모락 일고 있다.
매년 경무관 승진에서 충북 등 일부 지방이 푸대접을 받아오면서 경찰 전체에 깔린 '지역홀대론'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점도 올해 이 서장 승진에 희망을 주고 있다.
2004년 부산과 전남에서 1명씩, 2005년 부산·충남 1명씩 2006년 강원 1명 등 모두 5명의 경무관이 지방에서 배출됐으나 충북에서는 전무하다.
지난 10월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도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과 민주당 홍재형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이 경찰의 지역편중 인사를 지적하며 인사시스템 개선을 주문한 점도 충북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괴산 출신의 이 서장은 청주고와 경찰대(1기)를 졸업하고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청주서부서장, 청주상당서장, 충북청 수사과장 등을 지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