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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박사'로 유명한 청주대 한천구(55·건축공학·사진) 교수팀이 개발한 고성능 콘크리트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 16개 부처·청에서 추천한 387건의 연구개발사업 중 선정된 것이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는 게 연구개발 담당자들의 평가다. 충북에서는 한 교수팀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콘크리트의 내화성을 크게 높였다는 것.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가 폭발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하던 중, 우연히 '불에 약한' 폴리프로필렌(PP) 섬유와 나일론(NY) 섬유를 일정한 비율로 콘크리트에 섞으면 내구성과 내화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 연구성과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 교수와 청주대 건축재료시공연구실은 현재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향후 세계적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