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활동인구 1%가 프리랜서 등 '1인 창조기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청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전문리서치기관(KDN)을 통해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 전체수는 20만 3473개로 국내 경제활동인구 2465만 명(올 10월말 기준)대비 1%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국내 경제활동인구 100명 중 한 명은 ‘나홀로 기업’이라는 뜻이다.

1인 창조기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에 62.4%가 거주해 수도권 집중현상을 보였다.

반면 지방에는 37.6%가 거주하고 있었고 통계청의 전체 취업자 수 가운데 지방 거주비율이 50.4%(올 10월말 기준)임을 비교할 때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각종 기업활동을 위한 인프라와 정보, 교통, 통신이 지방으로 분산되지 못하고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장년층이 69.8%로 20∼30대 청년층(30.2%)의 두 배를 넘었고 남성(52.5%)이 여성(47.5%)보다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 기술서비스(30.9%), 창작·예술·여가(14%), 출판·영상(5%), 통신·컴퓨터(5.6%) 등의 순이었으며 디자인과 번역, 컨설팅 등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분야의 비중도 높았다.

연매출은 1200만 원 미만이 30%, 2500만 원 미만이 25%, 5000만 원 미만이 22%, 5000만 원 이상이 23%로 집계됐으며 평균 4440만 원을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IT 기술의 발달과 기업의 아웃소싱 증가, 창조 경제로의 전환 등 외부환경변화와 개인주의, 전문주의 확산 등으로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1인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며 “1인 창조기업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향후 일자리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