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경매시장에 폐교와 유흥업소 등 이색 물건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시장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상가가 주류를 이루지만 경기 침체로 개인과 기업이 소비를 줄이면서 유흥업소들의 매출이 줄자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충남 경매시장에서 폐교와 나이트클럽 등이 법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오는 2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4계에서는 나이트클럽 입찰이 이뤄진다.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스카이타워 9~10층에 위치한 물건으로 대지 370.89㎡, 건물 전용면적 1796.52㎡ 규모다.

감정가는 67억 9400만 원으로, 첫 경매가 실시됐던 지난달 16일 유찰돼 오는 21일 2회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입찰가는 47억 5580만 원이다.

앞서 지난 7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뉴케이케이 성인나이트클럽 건물(감정가 80억 5562만 650원)이 경매에 나와 같은달 14일 첫 입찰에 부쳐진 바 있다.

이밖에 충남 서천군 장항흡 화천리에 위치한 폐교(옛 정의여자중고등학교)도 경매물건으로 나왔다.

이 물건은 토지 1만 8549㎡에 건물 4437.35㎡(지상 1층~3층) 규모로 감정가는 53억 5800여만 원이다.

지난달 23일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오는 28일 2차 경매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며, 최저입찰가는 37억 5100여만 원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주거용 건물 외에 특이한 물건들이 경매시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며 “상업용 빌딩이나 상가건물로 분류되는 유흥업소는 감정가가 수십억 원에 달하지만 감정가 이하로 낙찰된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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