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대학 최석충 총장은 “공무원 특별임용제, 저렴한 등록금, 도민 자녀에 대한 입학금 면제 등 다양한 장학제도, 공공기관 및 기업체와의 협력체제가 큰 경쟁력”이라며 ‘혼이 살아있는 교육, 보람을 느끼는 교육, 열정이 묻어나는 교육’이라는 3가지 교육방향을 역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개교이래 11개 성상 동안 미래를 위해 전진하고, 세계를 향해 비상(飛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이젠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확신합니다.”

충남도립 청양대학 최석충(60) 총장은 “우수학생에 대한 공무원 특별임용제도, 저렴한 등록금, 충남도민 자녀에 대한 입학금 면제 등 다양한 장학제도, 그리고 대학과 도내 공공기관 및 기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체제는 청양대학 만의 자랑”이라며 “1998년 개교이래 단 한 번도 정원에 미달된 적이 없는 것도 청양대학의 긍지”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11년의 길지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중부권 최고의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열정을 품고 배움의 길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총장은 또 청양대학은 △공무원 양성 특성화 대학 △충청권(C그룹) 취업률 1위 대학 △교육과학기술부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희망학생 전원 아파트형 기숙사 입주(월 8만 원 가량) 등 최상의 교육환경 구축 △낮은 등록금·폭넓은 장학제도 등 ‘공무원 양성의 산실’,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서고 있다고 자부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건강한 인재 육성’을 가르침으로 내세우고 있는 최 총장은 “실제 일본의 한 CEO도 머리좋은 사람보다는 이 같은 인성을 갖춘 직원들이 매출도 더 높고, 분규도 없었다는 것을 통계로 증명했다”며 “머리는 부모로부터 타고 나지만, 인성은 후천적으로 가꿔진다”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처럼 취업률·장학금 지급률·등록률·산학협력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양대학 최석충 총장을 만나 대학운영 방침 및 각오 등을 들어봤다.

대담·정리=나인문 정치부장

- 지난 4월 29일 제4대 총장으로 취임한 후 7개월 여가 됐는 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혀주신다면.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교육자원이 급감하는 등 교육환경이 어려울 때 취임을 하게 돼 어깨가 무거웠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그 결과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 1학기는 지난해의 3.3 대 1보다 높은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수시 2차에서도 1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여 나름대로 최선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 청양대학은 어떤 대학인가.

“청양대학은 200만 충남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도립대학이다. 자치행정과·토지행정과·경찰행정과·뷰티코디네이션과등 12개 학과에 전체 학생이 1200여 명인 작은 대학이지만 어느 대학보다도 경쟁력이 있는 대학이다. 1999년 이후 지금까지 공채 110명을 포함해 351명이 공무원으로 진출해 전문대학 중 최고의 성과를 거뒀고, 올 상반기에만 16명이 공채에 합격하는 등 금년에도 40여 명이 공무원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100% 취업에 성공해 충청권 취업률 1위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교과부로부터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추진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도 14억 97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등록금은 140만~150만 원으로 사립대의 절반에 불과하며 그나마 전 학생의 85%가 장학생이다. 청양대학이 있는 한, ‘돈 없어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신 시책은 무엇인가.


“충남도민이 주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충남도립 청양대학’으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한편, 도내 16개 시·군을 순회하면서 시장·군수와 머리를 맞대고 대학의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협조를 요청했고, 자원봉사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총장 취임 후 ‘혼이 살아있는 교육, 보람을 느끼는 교육, 열정이 묻어나는 교육’이라는 3가지 교육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즉 혼이 실리지 않은 교육은 글자 그대로 지식만 전달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청양대학 학생들은 ‘인성과 예절교육이 잘 됐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성과 예절에 관해 특강하고 있다. 산·학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지식경제부·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부처의 각종 국책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달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앞으로 협의회 운영 방침은 무엇인가.

“도립대학총장협의회는 도민이 주인이라는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총장들의 모임이다. 도립대학의 정체성 확립이나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확대 방안 등에 관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상호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무엇보다 도립대학은 여러가지 제약요건 때문에 국립대학과 비교해 볼 때 재정이 열악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전임교원 확보율을 높이고 보다 많은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보다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힘쓸 것이다. 도립대학들이 4년제 대학과 차별받지 않도록 관계 법령의 개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 그동안 행정안전부 의정·행정관리국장, 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한국공항공사 이사회 의장 등 중앙행정기관의 공직경험이 대학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학의 총장은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 직원, 학생들이 자기 몫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이를 잘 이끌어 나가는 리더로서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조직 구성원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한편, 대학과 지역사회의 가교의 역할 등 책무가 막중하다. 아울러 교육역량 강화 및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외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의 확보나 산학협력의 확대 등 관련기관과의 관계개선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30여 년의 공직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 그리고 그동안 맺어진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살려 우리고장의 발전은 물론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 청양대학이 도립대학인 만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아는 데.

“해오름관 등 대학시설을 도민들에게 개방해 각종 세미나 및 체육대회, 주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수해복구 사업 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억 3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응 교육 등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다문화사회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양대학의 학생은 ‘충남의 미래를 책임질 희망’이다. 저와 모든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인격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 학생 여러분들도 자기계발에 진력해 대학의 위상을 드높일 수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

- 끝으로 지면을 통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충남도립 청양대학은 젊은이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지금 경제가 어려워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 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학생과 학부모께서도 주저하지 마시고 청양대학을 지원해 주신다면 훌륭한 인재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분명히 약속드린다.”

최석충 청양대학 총장은

△홍성고 졸업(1966)
△중앙대 졸업(1971)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1987)
△중앙대 대학원 행정학박사(2006)
△행정자치부 의정·행정관리국장
△중앙인사위원회 상임위원·사무처장
△행자부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재경공직자 충청향우회장
△호서대 초빙교수
△‘우리나라 개방형직위제의 실효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 등 논문 다수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