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시장과 공무원이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불법적인 폭력을 행사했다는 일명 ‘동희오토 사건’이 끊임없는 갈등을 낳고 있다.

충남시국회의는 서산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시민을 폭행하고 고발한 실태를 규탄하기 위해 8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충남시국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7일 4개월여 동안 서산시청 앞 광장에 설치돼 있던 ‘동희오토 사내 하청지회’ 해고자들의 천막농성장이 강제 철거됐다. 강제철거를 진행한 이들은 상이군경회 및 보훈관련단체 등 서산시 관변단체 소속 노인 70여 명.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농성장 불법폭력 철거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시장면담을 요청하러 갔지만 이를 40여 명의 시 공무원들이 이들을 저지하며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반면 공무원들은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며 해당 노동자들을 고발했다.

충남시국회의 관계자는 “면담을 신청하던 과정에서 일부 노동자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며 “시장이 공무원을 동원해 시민을 폭행하고 고발하는 천인공노할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서산시에 대한 충남도의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당사자들 사이에 일부 몸싸움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가 입장을 취하긴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법원에서 원만히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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